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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HK이노엔,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카나브’ 공동판매 전선...K-신약 시너지 기대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1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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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보령과 HK이노엔이 양사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 공동 판매 동맹을 맺었다.

보령은 HK이노엔과 내년 1월부터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공동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은 HK이노엔의 케이캡정·케이캡 구강붕해정 등 케이캡 전 제품을, HK이노엔은 보령의 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 등 카나브 제품군 4종에 대한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을 진행한다. 케이캡과 카나브는 모두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들로, 대한민국 신약을 대표하는 품목이다.

보령의 ‘카나브’와 HK이노엔의 ‘케이캡’. [사진=보령 제공]
보령의 ‘카나브’와 HK이노엔의 ‘케이캡’. [사진=보령 제공]

양사의 이번 결정은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든 양사의 첫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령과 HK이노엔은 각각 강점을 보유한 순환기 치료제와 소화기 치료제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영업마케팅 역량을 상호 공유하면서 두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보령은 소화기내과 시장으로, HK이노엔은 순환기내과 시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어 사업적 영역도 한층 커지게 됐다.

카나브는 보령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이다. 제15호 국산 신약인 카나브는 그동안 복합제를 지속 출시하며 다양한 수준의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동반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을 확대해 왔다. 총 7종에 이르는 카나브 제품군은 지난해 1503억원의 처방액(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을 달성했다.

케이캡은 제30호 국산 신약으로, HK이노엔이 개발한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케이캡은 빠른 약효 발현과 우수한 약효 지속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1321억원(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양사와 두 제품의 협력 사례가 업계와 신약발전사에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길 바란다”며 “양사가 보유한 신약의 성공 경험과 임상적 가치 기반의 영업·마케팅 역량을 통해 K-신약 대표품목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양사 모두 블록버스터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보령과 윈-윈 할 수 있는 추가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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