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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 독자 개발..."항암백신 계획"

  • Editor. 조형민 기자
  • 입력 2024.01.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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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형민 기자] 차병원그룹 백신연구소가 리포좀 기반 mRNA(메신저리보핵산) 전달체 리포플렉스로 항암백신 개발에 힘을 얻게 됐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LNP는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해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만 유통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간으로만 전달되는 특성이 있어 간독성에 따른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ㅏ차병원 미래형 연구단지 '차바이오컴플렉스' [사진출처=차병원 바이오 그룹]
차병원 미래형 연구단지 '차바이오컴플렉스' [사진출처=차병원 바이오 그룹]

상용화된 LNP는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성분을 사용하는데, 이 성분의 불안정성으로 아나필락시스 반응 등 과도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여러 기업들이 LNP를 개량하거나 LNP가 아닌 다른 약물 전달체를 찾고 있다.

리포플렉스는 LNP에 첨가되는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를 사용하지 않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 또 리포좀은 동결건조가 가능해 별도 콜드 체인을 구성할 필요 없이 상온에서 보관하고 유통할 수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mRNA-리포플렉스 백신 제형을 동물에 주입했을 때 mRNA를 단독으로 투입했을 때보다 각각 체액성 면역반응은 50배, 세포성 면역반응은 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피부암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 mRNA-리포플렉스 백신을 투여했을 때 mRNA 단독 투여 때보다 종양 형성을 막아 21일차에서 mRNA를 단독 투여한 대조군 대비 종양 성장이 41% 억제됐다. 또 LNP 사용 시 나타나는 간독성이나 다른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리포플렉스의 안정성과 전달력 그리고 면역 증가효능 등을 활용해 항암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현재 LNP 관련 특허를 일부 글로벌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mRNA 백신 주권을 지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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