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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실리콘밸리 거물과 손잡다… AI 중심 사업 가속화

  • Editor. 현명희 기자
  • 입력 2024.01.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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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SK네트웍스가 실리콘밸리 거물로 불리는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와 손잡고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전환을 가속해 나간다.

SK네트웍스는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라나디베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MOU는 SK네트웍스가 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향후 대규모 투자 협력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향후 투자 집행 시 SK네트웍스 자사주 일부를 라나디베 회장과 미국 주요 투자자들이 인수키로 한 것이다.

라나디베 회장은 미국 벤처 업계에서 40년 이상 투자시장을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그가 이끌고 있는 보우캐피탈은 UCLA, UC버클리 등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10개 캠퍼스, 6개 의료 시설 및 병원, 3개 국립연구소 등으로 이뤄진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UC 시스템)’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UC 시스템 기금을 관리하는 UC 인베스트먼츠의 운용자산 규모는 1520억달러에 달한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이 지난해 5월 미국 투자법인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우호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사진은 당시 라나디베 회장 자택에서 만찬 행사에 함께한 최 사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SK네트웍스는 향후 공동 투자 대상이 확정될 시 유력 파트너에게 자사주를 매각함으로써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고, 라나디베 회장과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의 사업 투자 속도를 더욱 빠르게 가져갈 계획이다. 실제로 일반적인 투자 협력 시에는 하방 보호 조항(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이 있는 반면, 이번 프로젝트 MOU에선 해당 조항이 없을 정도로 SK네트웍스와 라나디베 회장과는 서로 신뢰가 두텁다. 나아가 UC 시스템 활용으로 추후 SK네트웍스의 AI, 로보틱스 관련 투자 리소스 확보 및 추가 성장 기회 모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및 투자업계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지닌 라나디베 회장은 아시아지역에서 우수한 사업역량과 네트워크를 지닌 SK네트웍스의 혁신 방향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해 디지털 및 AI 중심 모델을 만들어 SK네트웍스의 성장 정체기에 있는 사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미래 지향적인 영역의 사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와 라나디베 회장은 이번 MOU 체결 이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향후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사업성과 창출은 물론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과 라나디베 회장이 우호적 관계 속에 CES를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해 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라나디베 회장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AI, 로보틱스 등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UC와 산학협력을 비롯한 시대에 맞는 기술 확보 노력으로 SK매직과 엔코아,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워커힐 호텔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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