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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익 34% 신장…배당 늘리고 자사주 소각도

  • Editor. 현명희 기자
  • 입력 2024.0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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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산업계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33.6% 증가한 2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성과에 힘입어 자사주를 소각키로 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의 의지도 실천에 옮겼다.

SK네트웍스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4071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워커힐과 SK렌터카가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 지난해 말 SK매직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방가전 사업을 종료키로 하고 중단 사업으로 분류함에 따른 연관 비용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9조1339억원, 영업이익 2373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워커힐 및 주요 투자사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6% 증가한 2373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6% 증가한 2373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워커힐은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멤버십 ‘더블유닷엑스와이지(W.XYZ)’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 4분기 ‘더뷔페’ 확장 개장, 인기 아이돌 엔시티 드림과 함께하는 ‘K팝 투어 프로그램’ 등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해 객실 등 시설 이용률을 높였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매직의 경우 렌탈 사업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AI(인공지능) 기반의 제품·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국내 최초로 팬까지 세척 가능한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는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열린 CES 2024에서 3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을 높여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했으며, 다양한 고객층 수용을 위해 ‘월 단위 렌터카’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날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방안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엔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1450만363주의 자사주를 다음달 초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자사주 5%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키로 한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회사의 정체성을 보다 선명히 해 수익성 강화에 힘써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및 NBA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과 같이 글로벌 유력 파트너들과 함께 AI,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커다란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해 신규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 법인을 통해 이뤄지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초기 단계 투자 지원·관리 등을 통한 성과도 창출할 예정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층의 의지를 담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SK네트웍스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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