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농업 관련 시설과 농촌 현장 견학을 통해 성공 노하우를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와 공유했다.
농협중앙회는 ICAO 사업 활성화와 한국농업협동조합 모델 확산을 위해 ICAO 회원 기관인 카메룬 북서부협동조합협회(NWCA) 티모시 엔탐 와인딤 국장을 초청했고, 지난해 11월부터 90일간 이어진 파견근무를 마무리하면서 1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파견근무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기구로, 현재 34개국 40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농협중앙회는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티모시 국장이 파견근무하는 동안 하나로마트 양재점, 철원 김화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제주 남원농협 감귤 APC 등을 방문해 한국 농협의 농산물 유통 과정과 구조를 학습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농협이 운영하는 스마트팜, 농협대학교, 중앙교육원을 통해 스마트 농업 기술과 조합원 및 농협 임직원 대상 교육 내용을 파악했다.
티모시 국장은 파견근무 성과발표회에서 한국 농협을 벤치마킹한 NWCA의 조합원 교육 지원 강화 방안, 협동조합 지속성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 카메룬 정부와 협력 관계 구축 계획 등을 포함한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티모시 국장이) 파견기간 적극적으로 활동해 감사드린다”며 “파견근무가 협동조합 간 협동의 좋은 선례가 돼 아프리카에 한국 농협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티모시 NWCA 국장은 “한국농협의 선진 농업을 경험하고 배울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농협중앙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곳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NWCA와 카메룬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향후 아프리카에서 한국농협 엠버서더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