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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양조법으로 천연재료만 담은 교촌 ‘은하수 막걸리’ 세대 초월 인기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4.03.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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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감향주는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재료로 발효해 맛이 달고 향기로운 술로, 17세기 장계향 선생이 집필한 ‘음식디미방(음식지미방)’에서 소개될 정도로 전통의 멋과 맛의 조화가 뛰어난 술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관계사 ‘발효공방1991’은 이 전통술을 현대화해 경북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양백년양조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름하여 ‘은하수 막걸리’. 현재 나이든 어르신과 MZ세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통술이다.

'은하수 막걸리' 메밀단편 반상 메뉴 콘셉트 이미지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은하수 막걸리' 메밀단편 반상 메뉴 콘셉트 이미지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29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은하수 막걸리는 100년의 역사와 함께 경북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양백년양조장에서 한정 수량 생산으로 제조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영양군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감향주를 현대화한 전통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담고자 물, 쌀, 누룩 외에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달고 향기로운 술이라는 뜻의 감향주는 1670년경 장계향 선생이 집필한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바 있다. 찹쌀과 누룩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물을 거의 넣지 않아 수저로 떠먹는 되직한 막걸리로, 쌀이 귀하던 시절 양반들만 먹을 수 있던 고급 막걸리였다.

발효공방1991은 장계향 선생의 후손인 13대 종부 조귀분 명사로부터 한국 고유의 전통주인 감향주 양조법을 직접 전수 받아 현대화해 은하수 막걸리를 선보였다.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태어난 프리미엄 막걸리인 셈이다.

‘은하수 6도 막걸리’는 깔끔한 청량감으로 기름진 음식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고형분이 적어 텁텁하지 않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막걸리로,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천연의 단맛을 자랑한다. 튀지 않는 산미가 식욕을 돋우며, 달콤함과 새콤함이 균형을 이뤄 어떠한 음식과 매칭해도 어색하지 않다. 특히 빈대떡, 고추튀김 등 전류와, 매운 볶음류 중 고추장 닭불고기 등의 안주와 잘 어울린다.

‘은하수 8도 막걸리’는 원재료 함량이 높고 걸쭉한 막걸리다. 고품질 영양쌀의 달콤한 맛과 금강밀의 고소한 향, 발효 후 새콤한 맛의 조화가 탁월하다. 30일 자연 발효를 통한 은은한 꽃향기와 과일향이 풍부해 안주 없이 음미해도 좋다. 특히 생선전, 배추전 등 간이 진하지 않은 음식과 잘 어울리며, 막걸리 자체의 묵직함을 즐기다가 기호에 따라 얼음, 탄산수, 사이다 등을 섞어 마시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은하수 막걸리는 경상북도 영양 지역 내 로컬푸드매장 등 현지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며, 서울 지역에는 이태원 ‘교촌필방’과 여의도 ‘메밀단편’, 광장시장의 명물 ‘박가네 빈대떡’에서도 한정 판매 중이다.

발효공방1991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은하수 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영양군 일대에 추가 부지를 매입해 생산시설과 규모를 늘리고, 판매 채널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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