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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사건, 겁나서 운전하겠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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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사건, 장난이 아니네."

"나도 차 안에 삼단봉이나 야구방망이를 싣고 다니든지, 아님 차를 방탄차로 바꾸든지 해야지 어디 겁나서 운전하고 다니겠나?"

이른바 '삼단봉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의 놀라움 섞인 반응이다.

'삼단봉사건'은 지난 17일 저녁 무렵 서울-용인간 서울방향 고속도로상의 붐비는 터널속에서 끼어들려는 뒤차와 이를 막으려는 앞차 사이에 시비가 일자 뒤차 운전자가 차 안에서 삼단봉을 들고 나와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삼단봉사건' 가해자는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XX야"라는 욕설과 함께 내릴 것을 요구하다 응하지 않자 삼단봉으로 보닛과 앞유리, 옆문유리 등을 마구 내리쳐 파손시킨 사건을 말한다.

마치 갱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삼단봉사건'의 생생한 모습은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사건 개요와 영상물을 함께 올림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삼단봉사건'으로 명명된 동영상은 온라인을 떠돌며 누리꾼들을 격분시키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단봉사건'이 도로상에서 흔히 벌어지는 운전자들간의 사소한 시비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차 안에 삼단봉까지 싣고 다니며 거친 폭력을 휘두른 '삼단봉사건'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삼단봉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단봉사건 가해자 모습 보니, 이런 짓이 한두번이 아닌듯하군." "삼단봉사건 피해자는 절대로 합의해주지 마세요. 법적 처벌 받게 하고 민사소송도 제기해서 버릇을 고쳐놓으세요. 그래야 저런 잔인한 행동이 사라집니다." "삼단봉사건, 애들이 보고 배울까 무섭네." "삼단봉사건 보니 소름이 오싹, 저런 일 당하면 정말 무서울 듯" "삼단봉사건 피해 운전자, 많이 무서웠겠네." "삼단봉사건 보니 아직도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세상이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삼단봉사건' 피해자를 자처하는 사람은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가진자의 횡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사건 전말을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지난 17일 오후 사고로 길이 엄청 막힌 가운데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해 기다린 뒤 주행하려 했다"고 밝힌 뒤 "하지만 소방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이 있어서 끼어주질 않았더니 좌측으로 따라붙어 욕설을 주고받았다."며 사건 과정 전말을 설명했다.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가해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보배드림' 등에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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