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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하늘도 무심하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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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도 좋은 사람을?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메리트(merit)를 지닌다. 이에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하늘은 공평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의 경우는 어떨까. 지극히 공평해보이던 하늘도 때론 원망스러울 만큼의 무심함을 보여줄 때가 있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은 이러한 하늘의 무심함을 탓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참 좋은 사람’이라는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줘도 모자랄 마당에 하늘은 왜 이런 시련을 안겨다준 것일까.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을 둘러싼 훈훈한 일화는 고개 숙인 그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또 한 번 대중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을 향한 비난 여론에 다시금 기름을 끼얹은 가슴 따뜻한 일화, 하늘이 하루빨리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무심함을 거둬가야 할 터다.

평소 행실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박창진 사무장의 따스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일화도 그렇다. 아기를 데리고 고국으로 오는 한 주부를 비행기 안에서 성심성의껏 도와주어 감사하다는 글은 각박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그랬던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곤경에 처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일화를 공개한 주부도 같은 심정이리라.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2년 전 이맘때 베푼 선행을 전해들은 이들은 “가만 보면 꼭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더라. 착하면 손해 보게 되는 세상, 정말 싫지만 내가 독해지는 게 나를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얼굴만 훈훈한 줄 알았더니 마음씨는 더 훈훈하네. 글쓴이는 얼마나 고마웠으면 직접 이런 글까지 올렸을까. 이번에 국토부에서 회항의 책임을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한테 돌렸다던데. 부디 한통속인 대한항공과 국토부가 이번 일로 혼쭐이 났으면 좋겠다”, “장시간 비행하는 내내 승객의 아기를 돌봐준다는 건 웬만한 직업정신 아니고는 힘들 텐데.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진짜 ‘하늘을 나는 천사’였네”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인터넷을 훈훈하게 달궜다.

<땅콩 사무장님과의 인연>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에 사는 평범한 주부이자 아기엄마입니다.
얼마전 땅콩사건이라고 화제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에 오랫만에 한국 뉴스를 검색해봤어요.
그러던 중 사무장님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보는 순간 아...이분! 싶더라구요. 성함은 같이 나오질 않아서 확신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뉴스를 보면서 성함까지 알게 되고 아 제가 생각한 그분이 맞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호주 멜번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고 이제 막 두돌이 되는 아들이 있습니다. 작년 말에 막 돌 지난 아들과 단둘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멜번에서 인천은 직항이 없는지라 새벽 3시에 아가를 깨워서 출발해서 멜번에서 시드니로 이동 후 시드니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나가는 여정이었어요.
아가랑 여행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막 걷기 시작한 아이와 장거리 비행은 정말 끔찍해요. 더구나 초성수기에 비행기는 만석이고 낮비행기라서 애기를 재우기도 힘들고 아가는 자꾸 돌아다니려고만 하고...ㅠㅠ 너무 힘들었답니다.

다행히 담당 승무원 분이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또 한 분...조금 직책이 있으셔 보였는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희 아가를 계속 안아서 돌아다니며 구경시켜 주시고 정말 비행 내내 저와 아기를 챙겨주셨어요. 아가와 제 식사도 정말 잘 챙겨주시고 제가 아기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할까 걱정하며 애기를 또 봐주시고...ㅠㅠ 정말 본인 쉬실 시간도 없이 지속적으로 절 도와주시고 아가를 봐주셨답니다. 이 분이 아니었으면 저 정말 엄청 울었을거예요.

한국으로 들어간 후 대한항공측에 칭찬메일을 보낸다 보낸다 하면서 미루다 잊고 말았는데....그 분이 바로 땅콩사무장 박창진 사무장님이셨네요. 더불어 담당 승무원이셨던 이영현 승무원님도...두 분 너무 감사했는데 제가 인사가 늦었습니다 ㅠㅠ

왜 이런 좋으신 분께 이리도 안좋은 일이 생겼는지 제가 마음이 다 아프고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사무장님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실 것 같아요. 힘내셔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되길 멀리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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