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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슈퍼갑'의 말로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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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조현아에겐 날개가 없다?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를 나는 새도 떨어뜨릴 법한 기세로 회항시켰던 대한항공 조현아, 그녀의 말로가 비극으로 끝날 전망이다. 사실 대한항공 조현아의 이력은 화려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라는 ‘헉’ 소리 나는 스펙부터 시작해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이력은 그녀가 대한민국 상위 1% 클래스에 속함을 증명해준다.

 

 

 

 

 

 

부자는 망해도 삼년은 간다던데 대한항공 조현아에게는 그 삼년의 여유도 없어 보인다. 사건이 터진 직후부터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한 조현아는 마침내 대중들의 공공의 적이 되며 쇠고랑을 찰 위기에 처한 까닭이다. 완벽히 나락으로 떨어진 대한항공 조현아, 그래봤자 오너 딸이라는 지위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쨌든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꽤나 비참해 보인다.

그야말로 화를 한번 잘못 냈다가 개인은 물론 집안 망신을 톡톡히 사는 형국이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조현아를 최악의 위기로 내몰고 있다. 그리고 조현아 한 사람뿐만 아니라 그를 도와준 다른 이들도 함께여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4일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 강요죄 등의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 초기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 상무의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다. 여 상무에 대해서는 증거인멸죄 및 강요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쯤 여 상무에게 조사 상황을 알려준 국토부 김모 조사관을 체포한 뒤 그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대한항공 조현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검찰 측 관계자는 “사법경찰권이 있는 사무장이 폭력행위 및 사적 권위에 의해 운항중인 항공기에서 퇴거함으로써 사무장 개인의 권익 침해는 물론이고 항공기 안에 법질서 혼란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관제탑 허가 하에 예정된 경로로 이동 중인 항공기가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함으로써 비행장내 항공기 운항의 안전이 위협받은 중대한 사안이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과 여 상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 두 사람의 구속여부는 당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조현아 사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사건을 중대하지 않다고 여긴 사람은 대한항공 조현아밖에 없나보네. 화를 참지 못해 비행기가 회항했는데 이걸 마치 택시 후진시킨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니 따끔하게 혼 좀 나야지”, “이건 뭐 줄줄이 소시지도 아니고 대한항공 조현아부터 시작해 연달아 엮어 들어가네. 다른 사람들은 솔직히 똥 밟은 거지, 조현아가 시키는데 안할 수도 없고”, “대한항공 조현아 구속영장, 비로소 박창진 사무장은 발 좀 뻗고 자겠네. 이제 남은 건 박 사무장이 대한항공에서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을지 없을지의 여부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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