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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카터 이석기, 처한 입장에 따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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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카터 이석기, 불난 집에 부채질도 유분수지?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다. 지미카터 이석기 관련 소식을 바라보는 보수진영의 속내가 이러할 터다. 이석기 내란 혐의를 두고 한창 시국이 시끌시끌한 지금, 지미카터가 기름을 끼얹었다. 다소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집안싸움에 제 3자가 끼어들어 감놔라 배놔라 하며 싸움을 키운 격이다. 물론 처한 입장에 따라 해석은 판이하다.

 

 

 

 

 

 

생각지 못한 지미카터 이석기 옹호 입장은 대한민국을 또다시 양분화 시키며 들썩이게 했다. 지미카터의 발언에 인터넷마저 후끈 달아올랐다. 여기저기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남과 북이 총칼을 겨누고 있는 분단국가의 씁쓸한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지미카터가 물이 아닌 기름을 끼얹으며 불씨를 키운 이 형국에 누리꾼들도 말 홍수를 쏟아냈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미 카터 측의 발언은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특히 이석기 유죄 선고에 대해 군사독재 정권, 국가보안법을 운운하며 걱정을 드러낸 것은 현 정부로선 마뜩찮은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미카터 이석기 관련 소식으로 극명한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인권단체 카터센터는 지난 18일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유죄판결에 대한 성명서’를 우편을 통해 대법원에 발송했다. 카터센터는 성명서를 통해 “서울고등법원이 녹음된 테이프 발언을 근거로 내란음모 혐의를 적용해 그와 그의 정치적 추종자들에게 징역 9년형을 선고한 대한민국의 유죄선고에 대해 우려를 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카터센터는 “이 소송에서 제시된 사실의 진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며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주거나 대한민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전제한 뒤 “다만 우리는 이석기의 유죄판결이 1987년 이전의 군사독재 정권에서 만들어진, 매우 억압적인 국가보안법에 근거해 내려졌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미카터 이석기 구명 운동을 지켜본 이들은 “지미카터 이석기 탄원서가 공개되자마자 이정희는 기다렸다는 듯 공세를 퍼붓던데. 지미카터가 종북 세력에 날개를 달아준 꼴인 듯”, “지미카터 이석기, 이 할아버지 북한 방문하고 클린턴한테 북한 공격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행적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지미카터야말로 진정한 종북이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는 눈을 감으면서 그 체제를 옹호한 사람에게 과연 노벨상 수상의 자격이 있을까”, “이게 웬 듣보잡 연합이지? 지미카터 이석기가 편을 먹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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