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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보수, 오른 까닭이 묘하네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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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공무원 보수가 결정돼 온 국민의 시선을 바짝 끌어당기고 있다. 올 한해는 공무원 연금 개혁 추진이 세월호 참사 버금가는 초대형 관심사로 자리매김 했다. 공무원들의 불편해진 심기를 다독이기 위해 공무원 보수가 어느 정도 인상됐는가 하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마련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불협화음을 고려할 때 큰 관심사다. 내년 을미년 양의 해 공무원 보수는 일단 평균 3.8%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국무회의에서 결정됐는데 보수가 상승된 데에는 공무원 사기가 고려된 것으로 드러났다.

 

▲ 내년 공무원 보수가 올라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역사상 대통령도 2억원이 훌쩍 넘어 이날 각 언론의 사진기자들 카메라에는 고위직 공무원들의 주로 활짝 웃는 모습이 찍혔다. 공무원 보수가 이렇게 무풍지대로 꾸준히 올라가니 공무원들은 무능, 복지부동, 철밥통 등 배알이 꼴리도록 비난하는 말들을 들어도 공무원이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하다. 요즘 공무원이 아닌 일반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보수가 문제가 아니다.

사람의 나이 마흔이면 예부터 세상의 미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나이라 해서 불혹인데 요즘은 직업과 관련해 신념, 자아실현 등의 말은 그림 속의 떡이고, 당장 보수에만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 시집장가 보낼 때까지 안정적으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일터를 잡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 현실을 감안할 때 공무원 보수는 더욱 빛나 보인다. 요즘 공무원 보수는 그리 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체적으로 공무원 보수는 일반 기업의 80%에 육박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공무원 보수 인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공무원 보수에 사기진작이란 말을 걸지 말라. 나라빚이 얼마인데? 사기업이었으면 이명박 사장 때 망했다”, “공무원 보수 연봉 올라서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서민들은 죽든 말든”, “공무원 보수 부럽네. 나도 짤릴 걱정 안하고 해마다 그 정도만 올려줘도 매년 설마다 큰절하겠네”, “공무원 보수는 7급 이하 어린양들에게 많이 올려줘야지. 내가 9급인데 세금 떼고 나면 127만원이다 에라이 잘난 양반들아”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30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공무원 보수 3.8% 인상안을 심의 의결했다. 대통령은 올해보다 864만2000원 오른 2억504만6000원, 국무총리는 1억5896만1000원, 부총리 및 감사원장은 1억2026만3000원을 받는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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