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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자격, 빛깔 좋은 개살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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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자격만 갖추면 위정자들이 우리네 삶을 일거에 하늘이 놀라고 땅이 울릴 정도로 바꿔줄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서민, 아니 부자는 아니지만 세끼 든든히 먹고살 만한 사람들은 안심전환대출 자격에 귀를 쫑긋하며 행여 자신도 달디 단 금융정책의 열매를 음미할 수 있을까 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분위기로 본다면 꽃놀이패를 든 사람들의 잔치 전야와 흡사하지만 안심전환대출 자격만 갖춘다고 희희낙락할 일이 전혀 아닌 게 이번 광풍의 핵심 사안이다. 곰곰이 잘 따져와야 하는 까닭이다.

▲ 안심대출 자격 된다고 좋아하단 낭패볼 수도!

광풍! 말 그대로 미친바람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지금으로부터 딱 8년전 인천 송도신도시 오피스텔 분양을 위해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모델하우스 앞에서 밤샘 대기를 했던 일을 떠올린다. 이번에는 안심전환대출 자격을 얻으면 됐지만 당시는 전날밤 10시부터 줄을 서서 대기줄이 3km나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주변 시세가 해당 오피스텔보다 두배이므로 당첨만 되면 횡재하기 때문이었다. 요사이 안심전환대출 자격을 따지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의 심정도 그와 다를 바가 없을 듯하다. 정부가 이자를 눈에 띄게 낮춰서 먹고사는 데 보탬을 준다고 추정한 사람들이 너나없이 안심전환대출의 단물을 빨아먹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떡 줄 사람의 생각은 일반 대중이 머릿속에 띄우는 생각과 상당히 다르다. 안심전환대출 자격을 가늠해보기 전에 그걸 이해해야 행여 다가올지 모를 허탈감을 줄이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높으신 양반들에게 내뱉는 불상사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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