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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 비방댓글 고소, 이게 최선입니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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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 고소만이 살 길이다? 여기저기서 무수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를 두고서다. 아무리 억울하다고 해도 고소 숫자가 너무 많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를 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백성들이 직접 북을 두드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게 하는 제도가 있었다. ‘신문고’다. 태종은 1401년 “호소할 데 없는 백성 가운데 원통하고 억울한 한을 품은 자는 나와서 신문고를 치라”고 말했다.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은 해당 관청에 호소하고 이후 사헌부를 거친 뒤 신문고 담당 관리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신분을 밝힌 뒤에야 신문고를 칠 수 있었다. 어쩌면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는 신문고가 없는 현대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신문고가 폐지된 뒤에는 왕의 행차 때 직접 글을 올리는 ‘상언’, 징을 울려 민원을 호소하는 ‘격쟁’ 등의 제도가 이어졌다. 물론 이 또한 신문고와 마찬가지로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홍가혜는 어떨까.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고소와 고발이 남발되는 요즘,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는 여러 면에서 시선을 잡는다. 함께 몸을 섞고 산 배우자가 잘못을 했다는 이유로 상대를 고소하고 부모의 유산을 조금 더 가졌다는 이유로 아우가 형을 고소하는 세상이다보니 홍가혜가 자신에게 비방댓글을 단 이들을 고소하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는 어쩌면 법을 통하지 않고는 말이 통하지 않는 세상을 말해 주는 듯하다.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는 고소한 사람이나, 고소당한 사람이나 씁쓸하긴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악플을 퍼부었다는 이유로 천여명에 가까운 이들을 고소했던 홍가혜가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소문은 어느새 살을 덧입으며 자신을 ‘합의금 장사꾼’으로 둔갑시켰다는 게 홍가혜의 하소연이었다.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를 놓고 과연 누리꾼들은 어느 쪽의 말을 믿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홍가혜에게 고소를 당했다는 이들은 속속 자기들 나름대로의 억울함을 성토하는 글을 올리며 루머에 힘을 실었다. 수백 명을 고소했고 이들 일부에게 합의금을 건네받은 것은 맞으나 이는 결코 큰 액수가 못 된다고 주장하는 홍가혜, 그녀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또 다른 악플을 양산하며 인터넷을 시끌벅적하게 달구고 있는 중이다.

한편, 홍가혜 씨는 지난해 4월 진도 팽목항에서 MBN 뉴스에 출연해 민간 잠수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경이 민간 잠수부의 구조 활동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 한다. 해경이 지원하겠다던 장비와 인력이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다. 다른 잠수부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존자의 소리까지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해경 측에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홍가혜씨를 고소했고, 이후 지난 1월 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2단독 장정환 판사는 홍가혜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홍가혜가 자신에게 악성의 비방댓글을 단 이들을 고소 사건과 관련한 논란을 지켜본 이들은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 이백만원이라고 합의금 액수를 떡하니 밝혔던데. 그럼 열 명하고만 합의해도 벌써 이천만원 아닌가. 딱 봐도 장사꾼 맞네”,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 논란을 보면서 우리나라 악플러들의 악랄함에 또 한 번 치를 떨었다. 공개된 악플 보니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것도 많더라. 나 같아도 고소 안하고는 못 견뎠을 듯”, “홍가혜 비방댓글 고소, 참으로 요지경 세상이다. 끝까지 홍가혜를 걸고넘어지는 악플러나, 다 도찐개찐이다. 고소를 하든 합의를 하든 감옥을 가든, 아무 관심 없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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