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촌 싱크홀 뿐? 시내 곳곳이 '뻥뻥!'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9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싱크홀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엔 용산에서 길을 걷던 두 남녀 커플이 갑자기 인도가 꺼지면서 3m 깊이의 땅속으로 사라지는 황당 사건이 발생하더니 일요일인 29일엔 신촌 싱크홀 등 도심 두 곳에서 동시에 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나는 신촌 현대백화점앞 도로에서, 다른 하나는 코엑스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나타났다. 이번 신촌 싱크홀 등은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관이 누수돼 흙이 침식됐거나, 새로 매설한 상하수도관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져내림으로써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발생한 신촌 싱크홀은 폭 1m, 길이 3m, 깊이 1m 크기였다. 신촌 싱크홀 발생으로 그 위를 지나던 준설용 트럭이 흙을 잔뜩 실은채 인도 쪽으로 쓰러져 한동안 통행에 지장이 초래됐다. 그러나 사고 당시 해당 인도 구간을 지나던 행인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엑스 사거리 인근 싱크홀은 신촌 싱크홀보다 규모가 작았으나 때마침 이 곳을 지나던 오토바이가 전복되는 사고로 이어졌다. 오토바이 탑승자 두 사람은 찰과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이번 신촌 싱크홀이나 코엑스 인근 싱크홀 등 외에도 손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많다. 지난해 8월엔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폭 2.5m에 길이 길이 8m, 깊이 5m 짜리의 공포스러운 싱크홀이 발생해 보는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해지게 만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문제의 싱크홀 발생 이후 지하에서 그보다 훨씬 거대한 길이 70m 짜리의 숨어 있는 지하 공동이 발견된 사실이었다. 이 지하공동은 깊이만 해도 5m나 되는 거대한 규모였다. 만약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초대형 싱크홀이었다.

서울시는 신촌 싱크홀처럼 도심 곳곳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공포의 싱크홀이 낡은 상하수도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래된 상하수도관에서 물이 새면서 토사를 쓸고감으로써 지하에 공동이 생기고, 그 결과 그 위의 지표면이 무너져 내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신촌 싱크홀은 새로 매설한 상하수도관이 무거운 차량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림으로써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신촌 싱크홀, 용산에서 두 남녀가 갑자기 땅속으로 꺼진게 엊그제 일인데 또..." "신촌 싱크홀 사고 보니 무서워서 길이나 마음대로 걸어다니겠나." "신촌 싱크홀, 어이 없다. 이젠 땅 꺼질까봐 일일이 바닥을 두드려가며 걸어야 할 판일세."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