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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자충수였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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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경남도지사식 표현으로 하자면 경남도의 선별급식 실시가 역풍을 맞는 듯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여론의 흐름이 점차 홍준표 지사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현지 분위기를 보면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은 당사자들에게는 단순한 돈 문제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반대 시위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들을 종합해보면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부자, 가난한 자 구별됨 없이 동등한 조건으로 무상급식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결정 이후 분석가들 사이에선 4월부터 급식비 통지서가 날아가면 반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견하는 의견이 나왔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단순히 금전적 부담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같은 기류는 지난 27일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맞서 열린 경남 하동의 쌍계초등학교 학부모 및 학생 집회에서도 감지됐다. 이날 등교를 거부한채 자녀들을 데리고 시위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학문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은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공부하러 가는 곳"이란 홍준표 지사의 말과 대비를 이뤘다.

이들 학부모는 또 "잘 사는 아이, 못 사는 아이로 차별됨 없이 학교에서 사이좋게 건강한 밥을 먹게 하고 싶을 뿐"이라며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이같은 반발 기류는 도의회의 관련 조례안 가결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어느 정도 감지된 바 있다. 한국갤럽이 이달 17~1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49%가 "잘한 일"이란 반응("잘못한 일"은 37%)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초등고 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같은 설문에 55%가 "잘못한 일"이란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을 "잘한 일"로 평가한 초중고생 학부모는 34%에 그쳤다.

특히 초중고생 학부모 중에서도 당장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남지역 학부모들의 반응은 더욱 부정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지역 학부모의 응답을 따로 분석한 자료는 없었지만 전체 경남지역 응답자들의 반응 역시 전국 여론과는 달리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는 의견(47% 대 38%)이 우세했다.      
그같은 결과가 요즘 경남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홍준표 무삭급식 중단 반대 시위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갈수록 태산이군."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결말이 어떨지 궁금해지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결정,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듯"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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