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스마트폰을 흉내 내어 만든 싸구려 중국산 제품이 중국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어 LG전자가 바짝 긴장하며 강력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 사이트 '타오바오(Taobao)'와 포털사이트 '바이두(Baidu)' 등에서 G3 짝퉁 스마트폰이 진짜 행세를 하며 판매되고 있어 LG전자의 이미지 추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중국 저가 G3는 한국돈으로 겨우 10만원 내외의 저가에다가 정품 추가배터리, 제품인증서까지 준다고 광고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북경에 거주하는 유학생 한길수(27,남)씨는 “중국산 G3는 모양도 비슷해 겉으로 봐서는 촌스럽지 않고 제품인증서까지 제공한다는 홍보문구 때문에 소비자들이 설마 하면서도 구입 욕구가 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중국산 저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모조 부품을 조립해 만든 것이어서 성능은 오리지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G3 짝퉁제품을 파는 중국 사이트에 판매금지를 요구하고 현지 사법당국과 공조해 강력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조승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