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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교감 해명, 본질은 그게 아닌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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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납부 독촉 파문과 관련한 충암고 교감 해명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자칫 학생과 스승이 한가지 사안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는 볼썽 사나운 모습이 연출될 기미마저 엿보이기 시작했다. 강압적인 방법을 쓴 적이 없다는 충암고 교감 해명과 달리 학생들 사이에서 "교감 선생님이 위압적인 말을 한 것은 맞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교감이 급식비 미납 학생에게 "네가 얘들 밥을 뺏어먹는거야."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앞서 공개된 충암고 교감 해명 글은 급식비 납부 독촉은 있었지만 막말은 없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최근 충암고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충암고 교감 해명 글은 급식비 납부 독촉의 배경으로 심각한 급식비 미납 실태를 지적하고 있다. 충암고 교감 해명 글에 따르면 충암고의 급식비 미납액은 지난 3월 한달 동안에만 6백여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졸업한 학생들이 미납한 금액은 약 3천900만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충암고 교감 해명처럼 충암고의 급식비 미납 실태는 심각했다. 미납 액수가 서울시내 고등학교 평균의 두 배 수준이었다. 방송은 그 이유로 부실한 급식 내용을 꼽았다. 방송을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한끼에 4천300원 하는 급식 내용이 너무 부실해 그냥 버린다거나, 아예 밖에 나가 라면을 사먹는다는 주장들이 있었다.

이로써 충암고 교감 해명에 나타난 심각한 급식비 미납 실태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학생들의 주장과 충암고 교감 해명 등을 두루 참고해 급식비 독촉 논란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충암고 교감 해명, 진실을 말하세요." "충암고 교감 해명도 좋지만 학생과 스승이 진실게임을 벌이는 듯한 모습은 별로 좋지 않네요." "충암고 교감 해명과 학생들 주장, 어느 쪽이 진실일까요? 판단은 각자 하겠지만 대충 짐작이 감" "충암고 교감 해명, 그걸로 사태가 종결된다고 생각한걸까요?"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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