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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교감 해명, 손으로 하늘을 가려질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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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교감 해명이 참으로 구차한 변명으로 몰릴 상황에 처했다. 학생들이 증인으로 나서 교감 해명의 진실성을 뒤엎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SBS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자기야 백년 손님의 남서방의 표현법을 빌리자면 ‘고뤠요?’라는 말이 충암고 교감 해명에 나올 법하다. 남재현 서방은 장모 이춘자 여사나 장인이 뭐라고 어떤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면, 속으로는 수긍을 하지 않으면서도 겉으로는 ‘고뤠요?’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하곤 한다. 충암고 교감 해명이 마치 법정 앞의 위증으로 판명나는 분위기다.

▲ 충암고 교감 해명은 허위?

과연 교감이 추후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암고 교감은 논란이 된 배식 당시의 막말이 오간 현장을 비춰주는 CCTV 영상이 없어서 진실과 다르게 해명을 했을까? 정황 짐작은 8일 이전까지는 거의 충암고 교감 해명에 의존해야 했다. 급식비 미납 애들 때문에 학교 운영상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충암고 교감 해명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어서 인간적인 애로점까지 감안해주는 분위기도 일각에서 조성되었다. 그러나 그게 진실을 덮기 위한 쇼였을까? 진실 파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충암고 교감 해명에 뭔가 구린 구석이 분명히 있어 보인다. 앞으로 교감의 언어폭력 논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 수도 있음을 내비친다.

충암고 교감 해명이 거짓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윤명화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이 8일 조사관 3명을 데리고 충암고로 직접 가서 학생들, 교장, 교감, 교사 등을 상대로 김 교감의 학생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제기됐다. 윤 인권옹호관이 급식 당시 현장에 있었던 3학년 3개 반과 2학년 1개반을 학생들에게 김 교감의 막말을 들었는지 조사한 결과 학생 114명 중 55명이 김 교감의 막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것. 서울시 교육청은 이날 "조사에 따르면 점심시간 중 급식실 앞에서 '급식비를 안냈으면 밥 먹지 마', '내일부터 오지 마라', '꺼져라' 등과 유사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막말이 심하지 않았으면 학교에 시정 내지 주의 조치하고 심한 말을 했을 경우에는 인사조치를 권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충암고 교감 해명이 허위로 판명난다면 이 학교도 막장이네. 교육은 진실을 가르치는 곳인데 지도자가 거짓말하면 안되지” “충암고 교감 해명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댓글을 보니 사실 이 학교 음식의 맛이 정말 맛이 없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해서 충암고 교감 해명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다니 너무하십니다” “충암고 교감 해명, 가난한 학생의 영혼을 짓밟는 행위는 사라져야 합니다”라며 공분을 표출했다. 한 누리꾼은 “충암고 교감 해명, 너무 웃기다. CBS 박재홍의 뉴스쇼를 들으니까 교감 앞에서 면박을 받은 아이의 부모는 차상위계층 급식비를 지원받고 있는데 그 돈이 부모 통장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바로 학교로 들어가게 돼 있다던데, 그런데 그런 아이가 교감한테 당해서 엄마한테 등교를 거부하니. 충암고 교감 해명 무슨 생쑈일까요?”라며 제대로 확인도 않고 학생을 구박한 충암고 교감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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