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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 믿을까 말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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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의 사망을 놓고 정계와 재계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누리꾼들도 적잖은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한 날 새벽에 극단적인 행동으로 생을 마감했으니 당국도 진실을 파헤치는 데 애로가 생겨 난감할 터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은 그 동안 전 정권에서 알게 모르게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제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의 입에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검찰이 사건을 어떻게 마감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발견된 북한산 자락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로 떳떳한 걸까? 아니면 진실을 감추기 위한 최후의 수단일까?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의 끔찍한 결단을 두고 추측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일단 누리꾼들은 “경남기업 성완종 씨는 자신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왜 검사와 판사 앞에서 진실을 끝까지 밝혔어야지 그걸 이겨내지 못했을까요?”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검찰은 어떤 말을 할까? 그것이 궁금하네요. 이젠 친박이고 비박이고 앰비맨이고 무의미해졌습니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처럼 돈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제 명을 결정하는 것을 보니 인생이 참으로 허무하네요”라며 은근히 동정의 눈빛을 보내는 글들이 올라왔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은 “본인의 죄는 혐의가 없으면 사면하되 우리가 낸 세금은 돌려달라. 연루된 사람은 계속 수사를 해야 한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의 처지는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다른 혐의자를 놔주면 법의 형평성에 어긋난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 친이가 아니라 친박이라고 스스로 칭하고 의문의 자살이라.. 자신은 횡력을 안했다면 그 수백억 비자금의 용처는?”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 때문에 국가기관이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는 행태를 보이지는 말아야겠습니다. 돈, 영혼, 양심, 국가 이런 말들이 문득 떠오릅니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 영화 대부의 마지막이 떠오르네요. 판탄젤 리가 배신의 대가로 자살을 선택할 일. 스스로 가족과 재산을 지키려고 그랬던 것일까요? 검찰은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은 9일 아침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 유서를 쓰고 양복차림으로 나갔다가 이날 오후 3시 22분쯤 북한산 형제봉매표소 부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나는 혐의가 없고 결백한 사람이다. 억울해 결백 밝히기 위해 자살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어머니 묘소에 묻어달라"고 씌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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