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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진실의 종아 울려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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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두 사람의 이름이 금요일 내내 화제의 단어로 뭇 사람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이상하다. 홍준표 성완종 두 사람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말에 의하면 친구도 아니고 잘 아는 지인도 아니어서 교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주장이 되는데 이미 고인이 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홍준표 지사에게 1억이라는 거금을 줬다는 암시를 바지 주머니의 쪽지 기록에 남겼다. 모양새도 웃기다. 홍준표 성완종 두 사람은 한 사람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맡고 있는 권력자이고 또 한 사람은 최후의 방법을 통해 억울함을 알리려 했다는 사람이며, 이미 이승을 떠난 인물이다.

▲ 홍준표 경남지사

국민들은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이다. 성완종 전 회장은 자신과 가문의 명예를 위해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노력을 하지 않고 왜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너고 말았을까? 홍준표 성완종이 무슨 악연이 있기에 떳떳하지 못한 돈을 받은 여덟 명 명단에 홍준표라는 이름을 포함시켰을까? 만에 하나 홍준표 성완종 간에 검은 거래가 있었다고 쳐도 긴 세월이 흘러 공소시효도 지났을 텐데, 왜 꼭 거론을 했을까? 어쨌거나 현재 명확한 사실은 성완종 전 회장은 북한산의 바위에 올라 자신의 영욕이 서려 있는 서울을 내려다보며 눈빛으로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그의 주머니에선 정치판을 들었다 놨다 할 만한 충격적인 기록이 나왔다. 홍준표 성완종의 관계는 의외였다.

물론 홍준표 지사는 2011년 서산의 한 당원 간담회에서 성완종 전 회장을 잠시 본 것으로 회상하고 있다. 결코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교분을 나눌 까닭도, 뇌물이 오갈 연결고리도 전무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러나 그 주장에 반박할 성완종 전 회장의 답은 들을 수 없는 게 현실. 결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홍준표 성완종의 관계를 추론할 수밖에 없다. 홍 지사가 오리발을 내밀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홍 지사 측근을 빙자해서 ‘받아먹었거나’, 아니면 고 성완종 전 회장이 홍준표 지사에게 무슨 사연으로 부탁했을 때 들어주지 않아서 ‘괘씸해서’ 이름을 올렸을 수도 있다. 어쨌든 홍준표 성완종의 관계에 대해 홍지사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전혀 아니라는 얘기다.

홍 지사는 "내 이름이 왜 거기(성완종 메모)에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돌아가신 분이 악의나 허위로 썼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 지사는 "중진 정치인 이상이 되고, 어느 정도 위치를 점한 사람한테 로비하려는데 직접 연결 안 되면 주변 사람을 통해 로비하는 경우가 있다. 정치판에는 왕왕 이런 경우가 있다. 로비했다고 해서 전부 본인과 연결됐다고는 보기 어렵고, 검찰 수사를 통해서도 잘 밝혀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성완종, 완벽한 수수께끼네요” “홍준표 성완종, 생각 같아선 대질심문이라고 시키고 싶군, 그런데 어쩔겨. 그냥 묻어둘 수밖에” “홍준표 성완종 얘기는 제쳐두고, 요번에 거명된 사람은 다 ‘저 사람을 나는 모르오’라고 하나같이 대답하네. 성완종 회장이 어디 다른 행성에서 왔나? 지금까지 정치판에서 발을 넓힌 사람인데” “홍준표 성완종, 홍지사 얘길 들으면 법조계 떠난 지 얼마 안 된 사람하고 서울에 있는 사람이면 재판부에 압력 내지 실력행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로도 들리네” 등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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