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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망명, 평화통일의 밀알이 되기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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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망명이란 말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6.25 전쟁 이후 60여년을 분단 상태로 대치해 온 남과 북이기에 북한에서 방귀깨나 낀다는 사람들이 줄줄이 북한을 영구히 등지고 있다는 북한 망명 러시 가능성은 우리에게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핫이슈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의 높은 자리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북한을 아예 떠나는 이유는 언젠가 자신도 현영철처럼 목숨이 날아갈 위험이 적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망명은 김정은이 아무리 체제를 단속하려고 꽁꽁 싸매도 완벽한 1인 영도체제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증빙으로 해석되고 있다.

▲ 최근 러시아 소재 제3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한 박승원. 6일 'YTN'은 북한 군수경제 전반을 관장하는 제2경제위원회 고위급 인사 등 파워엘리트 여러 명이 최근 국내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북한 망명자는 핵과 미사일 등 북한 군수산업 전반에 관한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인민경제(민간)’와 ‘제2경제(군수경제)’로 크게 나뉘며 제2경제는 북한 내각보다 권한이 더 세다.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는 제2자연과학원도 제2경제 산하 기관이다. 앞서 국내의 북한인권단체에 따르면 자강도 강계미생물연구소 연구원 이모(47)씨가 지난달 6일 필리핀을 거쳐 핀란드로 망명했다. YTN은 김정은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간부 3명이 국내에 망명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39호실은 김일성광장 부근의 3층에 있는 9호실을 말하며 2012년에 그런 이름은 사라졌다. 최근 북한 파워 엘리트들의 탈북 내지 망명 러시는 북한에 공포통치가 심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승원은 군 서열에 매우 높은 '상장' 계급으로 얼마 전체 처형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사이가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영철의 숙청을 알린 것도 박승원 씨다.

최근 북한 망명의 흐름에 굵직한 획을 그은 인물이 인민무력부의 제1부부장을 지낸 박승원으로 군대 계급은 상장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별을 3개짜리 장성에 해당한다. 그 북한 망명자는 해외에서 활동을 많이 해 왔기에 러시아에 있다가 모스크바 소재 어느 나라 대사관에 전격적으로 망명을 해서 결국 자유를 찾았다. 그 북한 망명자는 지금 이 시간에는 대한민국의 어딘가에 머무르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북한 망명

박 상장의 북한 망명을 계기로 북한 경제를 살펴보면 크게 민간 부문과 군수 부문으로 구별된다. 그 중 더 중요한 것은 군수부문으로, 우리로 치면 방산이다. 지난 8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은 미사일 발사체 등을 파키스탄 등에 팔아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요사이 북한 망명을 감행하는 주요 인사들은 그런 내막을 상당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영철 처단 소식도 박상장이 망명 성공 직후 우리 정보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북한 망명자 외에도 근래 들어 북한 망명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금은 없어진 39호실의 부부장급이 3명, 대외경제위 국장급 1명 등 6명의 파워엘리트가 망명을 했다.

북한 망명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그 정도 북한 망명자들이라면 국정원에 어마어마한 북한 비밀을 털어놓았겠군. 완전 대박이다” “북한 망명, 무슨 첩보영화 보는 것 같아. 그런데 그게 현실이라니” “북한 망명은 김정은이 아무리 애를 써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아시안게임에 왔던 사람들도 고민이 많지 않을까” “북한 망명자들을 우리나라에서 잘 관리하고 최대의 정보를 확보해야 할 듯” 등 갖가지 의견을 쏟아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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