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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수비, 신사답게 하는 자세가 필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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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고영민 수비 동작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고영민은 넥센과의 경기에서 8회 1루 대수비로 투입돼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해 8-7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예의 고영민 수비 동작이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전에서 1회, 8회 또 다시 재현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고영민 수비 방해 동작은 이번만이 아니라 때때로 보여왔기에 관중석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고영민은 수비 시 베이스를 발로 막는 습관이 있다. 고영민의 포지션은 2루수이기 때문에 수비시 포수와 더불어 과격한 충돌 위험이 가장 많은 자리다.

▲ 2루수 고영민이 스나이더가 2루로 뛰어들 때 오른발로 베이스를 가로막고 있어 스나이더는 엉거주춤하며 고영민의 엉덩이 밑으로 다리를 뻗었으나 아웃됐다. 시간상으로 세이프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스나이더는 서로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발끼리 충돌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루수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자세로 들어오는 주루와 부딪쳐 큰 충동을 빚을 가능성이 농후해 고영민 수비 자세는 본인이 작심하고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경기 1회초. 넥센 스나이더는 좌중간 안타를 치고 1루를 지나 2루로 전력질주를 하며 쇄도했다. 이때 고질적인 고영민 수비가 나왔다. 2루를 맡고 있던 고영민은 중계된 공을 글러브에 받아 스나이더를 아웃시키기는 했지만 이는 스나이더가 정상적으로 마음먹고 슬라이딩을 했으면 세이프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고영민이 발로 누를 가로막고 있는, 즉 고질적인 고영민 수비 자세가 나와 할 수 없이 스나이더는 다치지 않기 위해 발을 마음껏 뻗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물론 바람직하지 않은 고영민 수비는 고영민 자신의 큰 부상도 부를 수 있다.

▲ 넥센 유재신이 2루 도수를 할 때 고영민이 베이스 정면을 가로 막고 있다.
▲ 넥센 유재신이 2루 도수를 할 때 고영민이 베이스 정면을 가로 막아 유재신의 얼굴이 고영민의 정강이에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때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스나이더가 배려를 했다”라며 “만약 국가대항전이었으면 고영민은 실려 나갔을 것”이라고 고영민 수비 자세를 지적했다.

유쾌하지 않은 상황은 8회 초에도 발생했다. 넥센 1루 대주자 유재신이 2루를 향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도루를 감행했다. 이때 자제돼야 할 고영민 수비 자세가 또 나왔다. 2루를 보던 고영민은 무의식적으로 또 발을 내밀었다. 유재신 얼굴은 고영민의 정강이에 닿았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가까스로 세이프된 유재신은 충격을 추스르며 타임을 요청했다.

넥센 코치진 외에도 두산 선수들까지 유재신이 괜찮은지 보기 위해 우르르 몰려들었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고영민 수비였다. 안 해설위원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할 경우에는 베이스에서 비켜줘야 한다”고 재차 고영민 수비를 지적했다. 고영민은 지난 4월 9일에도 1루에서 넥센 서건창과 충돌해 서건창을 휴업하게 만들며 팬들에게서 빈축을 산 바 있다.

팬들은 “고영민 수비 참 아쉽다. 승부욕이 강한 것은 좋은데, 조금만 고쳤으면” “고영민 수비 저 습관 버리지 못하면 서건창 정도가 아니라 한 선수 아예 언젠가 보내겠네. 페어플레이정신이 아쉽네” “국가대표 고영민, 수비가 문제군” “고영민 수비 아이 짜증나, 제발 그러지 말자고” “고영민 수비, 누군가가 상대팀에서 고영민처럼 발로 베이스 앞에서 막아보자 어떤 반응을 하는지”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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