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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승민 갈등 해소, '원칙대로'가 답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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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승민 두 거물 정치인의 힘겨루기는 각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들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그 귀추가 주목되는 승부다. 승부사 기질은 차치하고 '원칙'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두 사람 모두에게 정치적 트레이드 마크다. 하지만 박근혜 유승민 두 사람의 이번 대립은 박근혜 대통령이 평소 보여온 원칙의 정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박근혜 유승민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길은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박근혜 유승민 간 갈등, 그로 인해 초래되는 당청 갈등을 풀 방안으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새누리당 의원총회다.

의원총회는 이미 불거지긴 했지만 '제왕적 대통령의 월권'이라든가 '삼권분립 정신 훼손' 등의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박근혜 유승민 갈등을 풀 가장 합리적이고 원칙적인 대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박근혜 유승민 갈등의 한쪽 당사자인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의원총회를 통한 재신임 투표를 내심 바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본인 스스로는 여전히 의원총회 소집을 (먼저) 요구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의원총회를 통한 재신임 투표는 유승민 대표가 결과에 따라 거취를 정하는데 있어서 뚜렷한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명분도 이유도 없이 원내대표직을 사임하는데 대해 반발해온 유승민 의원이고 보면 이 방안은 박근혜 유승민 대립문제를 해결할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방안은 또 박근혜 유승민 갈등을 털고 여권이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도와줄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도 6일 JTBC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의총에서 선출된 원내대표이니 의총에서 재신임을 묻는게 정도"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당 안팎에서 박근혜 유승민 갈등을 해소할 대안으로 의원총회가 자주 거론되자 그에 대비한 계파별 움직임도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박계는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불신임표를 얻기 위한 득표전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유승민 갈등이 확실히 끝나려면 의원총회 결과가 유승민 원내대표 불신임으로 나와야 한다는 그들의 판단 때문일 것이다.

김무성 대표 역시 틈만 나면 은근히 표에 영향을 미칠만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행한 "당청은 공동운명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새누리당의 성공"이라는 등의 발언은 그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유승민 갈등은 의원총회를 통해 푸는게 맞을 듯" "의총 결과가 유승민 신임으로 결론나면 박근혜 유승민 갈등은 안풀릴텐데." "박근혜 유승민, 누가 이길까?" "박근혜 유승민의 원칙 대 원칙 대결, 결과가 궁금해진다." "박근혜 유승민, 누가 이기든 상관 없다." "먹고 살기 바쁜데 박근혜 유승민 싸움이 어떻게 결론나든..."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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