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클라호마 지진, 정체가 묘하다는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9.04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오클라호마주에서 3일 오전 7시 2분 무렵(현지 시각) 진도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클라호마 지진의 정확한 발생 지점은 포니시에서 북쪽으로 14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원래 오클라호마주는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 아닌데다 지하에 암반이 널리 분포돼 있어 지진에 강한 곳으로 평가받던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6 정도의 오클라호마 지진에 의한 진동이 인근  6개 주에까지 미친 것은 진앙지가 지표에서 7km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얕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오클라호마 지진의 강도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2011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오클라호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아직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100년의 역사를 지닌 한 건물의 일부가 붕괴된 사실만 전해지고 있다.

이 날의 오클라호마 지진의 진동은 북쪽으로 인접한 캔자스, 동쪽의 아칸소, 남으로 텍사스, 그리고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네브라스카와 아이오와주에서도 느껴졌다. CNN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 이번 오클라호마 지진이 진도에 비해 넓은 범위에 영향을 미친 이유로 진앙지가 얕았던 점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오클라호마 지진이 셰일 가스의 무분별한 채취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셰일 가스를 채취하기 위해 엄청난 수압으로 암반에 구멍을 뚫느라 물이 많이 사용되고, 그 때 사용된 물들이 화학약품과 섞여 지하에 스며들면서 지각 변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오클라호마 일대에서 11차례의 지진이 있었고 그에 따른 수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진도 5.6의 지진은 이 날의 오클라호마 지진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이안나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