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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제자리로....명분은 '글쎄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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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계로 되돌아온다. 2014년의 7.30재보선 국회의원 선거(수원병)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직후 '쿨'하게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내려간지 2년 2개월여만의 일이다. 강진의 토굴로 내려간 뒤에도 각종 행사와 강연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꾸준히 존재감을 유지해온 그였다. 다만 정계 은퇴 선언 후 지금까지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자제해왔을 뿐이다.

더구나 손학규 전 고문은 은퇴 후에도 줄곧 정계 복귀설을 몰고다닌 측면이 있다.

민감한 시기마다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복귀설이 나돌았지만 본인은 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모습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보니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 복귀가 주는 감동의 크기는 은퇴 당시의 그 것과는 차이가 있는게 사실이다. 은퇴 직후부터 손학규 전 고문 스스로 복귀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는 인상을 심어준게 그 배경이다. 한 마디로 말해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 복귀 선언은 새로울게 별로 없다는 뜻이다.

손학규 전 고문이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다. 2년 전 그가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그 시각, 그 장소에서 정계복귀를 선언하기로 한 것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아무래도 손학규 본인의 입에서 나올 정계 복귀의 변이다. "정치인은 들고 날 때를 알아야 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니, 다시 들어올 때는 그만한 명분을 내세워야 하는게 그에겐 당연한 일이다.

현재로서 흔히 거론되는 손학규 전 고문의 복귀 명분은 최근의 혼란상이다. 안보 및 정치 상황이 극도로 혼미하다는 점이 그의 정계 복귀 명분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관심사는 그가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낼지 여부다. 그와 맞물려 그가 현재 적을 두고 있는 더민주에 잔류할지, 아니면 국민의당에 새로 둥지를 틀지, 그 것도 아니면 곧바로 제3지대로 향할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더민주에 잔류할 경우 그가 비주류의 핵심축으로 역할하며 친노를 견제할 정도의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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