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서는 해빙기에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나 스노슈잉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겨우내 쌓여 있던 눈더미가 조금씩 녹다보면 스스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내리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알프스 눈사태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가리지 않고 번갈아가며 발생하고 있다. 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
15일 낮(현지 시각)에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스키를 즐기려 산을 오르던 사람 4명이 눈너미에 파묻혀 사망했다. 함께 산을 오르던 4명은 운좋게 눈사태를 피해 구조를 요청한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에서의 알프스 눈사태로 인한 사망 사고는 올해 1월에도 있었다. 체코 출신 관광객 두 명이 스노슈잉(눈신발을 신고 눈위를 걷는 놀이)을 즐기던 중 눈사태를 만나 목숨을 잃은 것이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의 사망 사고는 지난해 2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엔 체코인 5명이 스키를 즐기다 역시 눈사태를 만나 사망했다.
지난해 3월엔 이탈리아에서의 알프스 눈사태가 발생, 스키를 타던 여행객 6명이 눈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걸쳐 있는 알프스에서는 겨울철과 봄철에 걸쳐 눈사태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알프스 눈사태로 인한 사망 사고는 대개 눈 위에서의 스포츠를 즐기던 중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