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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2.2% 상승....귤값은 두 배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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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물가가 너무 오르지 않아 디플레이션을 우려했던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최근 들어서는 고물가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올라도 너무 오른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너무 가파르게 형성되다 보니 고물가가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가계의 실질소득이 늘지 않아 시름이 깊어진 서민들은 고물가 분위기 속에서 지갑 열기를 더욱 꺼리게 됐다.

희한한 건 올라도 꼭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이 더 크게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소위 체감물가 상승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나마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 중 체감물가를 보여준다는 생활물가지수조차 소비자들의 느낌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정부 발표 이상으로 심각하다.

4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2% 올랐다. 2012년 6월의 2.2%와 같은 수준으로, 그 당시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이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다. 문제는 생활물가지수다.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나 올랐다.

물가가 많이 오른 품목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과일, 휘발유 등 유류, 그리고 육류 등이다. 한결같이 일반서민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도 자주 구입할 수밖에 없는 물품들이다. 이러니 사방에서 아우성이 들릴 수밖에 없다.

과일 중에서도 특히 귤값이 많이 올라, 서민 과일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졌다. 지난 3월의 귤값은 1년 전에 비해 106.2%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들로서는 귤조차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신선 과일 전체를 아울러 살펴보아도 상승률이 15.7%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비 신선식품 전체 상승률은 7.5%였다.  

게다가 휘발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4%나 올랐다. 기타 세부 품목별 상승률은 닭고기 11.3%, 돼지고기 8.0% 등이었다. 여기에 교통가격 또한 6.4%나 올라 이래저래 서민들의 시름을 깊게 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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