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13일에도 미세먼지 상태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 날 오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한때 나쁨' 상태를 유지하다 오후부터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웨더는 대기오염 예보를 통해 이 날 서풍을 타고 외부의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날아들면서 오후엔 점점 더 대기중 오염물질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웨더는 이 날 오후 한때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비의 양이 적고, 내리는 시간도 짧아 대기를 정화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날 대기오염 상태는 점차 나빠지다가 14일 오전엔 한때 나쁨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웨더는 14일 오후에 들어서면서 대기오염 상태가 보통단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웨더와 한국환경공단은 13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중엔 '한때 나쁨', 오후엔 '나쁨' 상태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 날 오전 중 수도권과 서부 및 중부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보통' 단계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 지역에서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환경기준치인 50㎍/㎥을 넘어서는 정도였다.
국내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31~80㎍/㎥일 경우 보통 단계로 분류한다. 그러나 우리의 분류 기준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어갈 경우 학교에서의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