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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흥분제 구설 홍준표, 용서 호소 뒤 "검증할게 없나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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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용서를 빌었다.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였다. 홍 후보는 문제의 돼지흥분제 사건이 45년 전의 일이며, 이미 12년 전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임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그만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자서전에서 언급한 사건이 18세의 나이에 S대생들만 모여 있던 홍릉의 한 하숙집에 기거할 때 발생했음을 재차 설명하면서 그 이야기가 30여개의 반성문 중 일부였다고 주장했다.

돼지발정제 이야기 역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고백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기록한 것임을 강조한 셈이다.

홍 후보는 책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있지만, 사건 당시 그 일을 말리지 않은 것을 크게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을 통해 하숙집 동료였던 S대 학생이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고, 그로 인해 동료들이 돼지흥분제를 구입해 그에게 전달했다고 적고 있다. 흥분제를 전달받은 동료는 그 약을 맥주에 섞어 여학생에게 먹인 뒤 성적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게 이야기의 줄거리다.

자서전에서 홍 후보는 자신이 그 일에 가담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홍 후보는 논란이 커지자 그 당시 하숙집 동료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자기가 한 일인양 자서전에 썼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홍준표 후보는 이 날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용서를 빌면서도 개운찮은 뒤끝을 남겼다. 그는 용서를 구한 뒤 "이제 와서 공개된 자서전 내용을 재론하는걸 보니 나에 대해 검증할게 없긴 없나보다."라고 적었다.

홍준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유력 후보라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농담조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김유정 대변인은 이 날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의 멘탈이 가관"이라며 "이미 자격상실"이라고 공격했다. 그와 함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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