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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 취임..."'아시아 최고 협동조합 은행' 만들자"

- 이대훈 신임 행장, 변화 혁신 강조..."디지털 선도은행으로 거듭날 것"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7.12.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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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이대훈 신임 NH농협은행장은 29일 취임사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NH농협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H농협은행 제4대 이대훈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제 4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이대훈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이대훈 신임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농협 본연의 가치구현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한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 강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미래금융 선도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 구축 등 농협은행이 나아가야할 방향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닦는 자는 흥하리라”는 톤유쿠크의 비문을 인용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자”며 “전직원이 다 같이 힘을 모아, 하나가 되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는 농협은행이 나아갈 방향으로 먼저 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국민의 식량주권을 책임지고 있는 농·축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 종합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민과 도시민을 서로 엮어주는 허브의 역할도 해야 한다"며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사업 기반을 확대해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는 물론, 핵심 사업 기반을 확대해 은행의 수익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금리 인상에 대비하여 잠재 부실을 선제적으로 대응·관리하고, 우량 자산 위주의 건실한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자산의 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기업금융과 수도권 지역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재편함으로써 은행의 수익기반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은행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익으로 보답하는‘고마운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며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고객의 자산과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은행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서민금융, 금융소외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미래금융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행장은 "핀테크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콘텐츠와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이종업종과의 융·복합을 추진하여,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정면대결에서 승리해‘디지털부문 선도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현장과의 소통 창구를 상설화해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제안제도 활성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체계 마련을 통해 현장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훈 신임 NH농협은행장은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농협대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농협은행 프로젝트 금융부장을 맡은 이후 경기영업본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농협상호금융 대표에 올랐다.

그가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하위권이던 본부 실적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며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상호금융 대표 시절에는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내며 경영력 또한 갖췄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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