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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요동 속 브라질 펀드 수익률 1위...러시아 펀드도 강세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3.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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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식형 펀드 수익률 17.4%...브라질·러시아 경기침체 ‘탈출’·신용등급 격상 등 호재로 작용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폭탄으로 세계 무역 전쟁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친 가운데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 브라질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에 판매 중인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브라질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14%로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펀드가 11.60%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4.63%인 점을 감안하면 3~4배 가량의 성과를 낸 것이다.

개별 펀드(대표클래스 기준)를 살펴보면 브라질 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38%로 가장 높았으며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도 20.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19.37%),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자(주식)종류C-e'(17.09%), '멀티에셋삼바브라질자[주식]A'(14.93%) 등의 순이었다.

러시아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7.77%로 가장 높았다.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14.04%),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자(주식)종류C-e'(13.82%),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e'(13.02%),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12.90%) 등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과 러시아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각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8만5377.79로 마감하며 올 들어 11.7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1274.18로 마감한 러시아 RTS 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도 10.37%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유가 상승세가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월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6.14달러까지 올라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라 산업 생산량이 늘어나고 에너지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지속적으로 견인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란·베네수엘라의 정세 불안 등으로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

두 나라는 경기침체의 긴 터널도 벗어났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달 23일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정크(쓰레기) 수준인 BB+에서 투자 가능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BB-로 한 단계 올렸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낮은 국제원자재 가격과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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