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눈물로 도움을 호소한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해당 스튜디오 실장이 양예원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양예원을 향한 대중들의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다.
25일 한 매체는 성추행 및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 양예원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양예원은 실장에게 먼저 연락해 촬영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모두 13번 약속을 잡았다. 심지어 양예원은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주시면 안 될까요",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예원 카톡과는 별개로 스튜디오에서 실제 성추행이나 감금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인증화면을 SNS에 올려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가수 겸 배우 수지도 곤란해졌다.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명명백백한 해결방안이 나오길 바란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힌 수지에 대해 몇몇 대중들은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수지의 선의가 엉뚱한 곳을 향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양예원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에 관심을 요청한 수지를 지지한 다른 여성 연예인들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 그는 SNS에서 유병재, 아이유, 유아인 등을 차례로 언팔로우해 실시간으로 논란이 됐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 설현은 수지가 올린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를 표했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도 수지의 글에 "수지 멋지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Mnet '프로듀스 101'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은 가수 전소미, 독특한 음색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이하이도 수지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그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이 외에도 배우 장희령, 모델 아이린 등도 수지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양예원 카톡이 공개되며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보다 확실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