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령화시대 종신보험 활용법…'알아야 잘 산다'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7.16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최근 고령화 추세에 따라 종신보험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은 종신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 문제 때문에 부담스럽고, 중도해지 시 환급율이 너무 낮으며 상품구조가 복잡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료 부담을 낮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지만 금융전문가들은 종신보험 가입 전에 신중하게 생각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KB생명보험(KB생명)은 16일 전국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12월에 진행한 종신보험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KB, 알기 쉬운 종신보험 [사진=KB생명 제공]
(무)KB, 알기 쉬운 종신보험 [사진=KB생명 제공]

KB생명은 전국 25~59세 성인 남‧여 임의 할당(랜덤 어사인먼트)방식으로 전국 남녀 600명 대상 '종신보험 니즈 탐색 조사'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신보험 가입 시 제일 큰 장애 요인은 보험 유지를 위한 경제적 부담이었다. 그 다음은 중도 해지 시 낮은 환급률이었고 젊은이들은 상품 구조가 복잡한 것도 문제점으로 보고 있었다. 

패널들은 종신보험 가입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으로 '본인 또는 배우자 사망 대비'(25.7%), '월납 보험료 수준'(23.5%), '상품 특징‧구조에 대한 이해'(22%), '중도해지 환급액'(14.3%) 등을 선택했다. 

KB생명 측은 기존 종신보험의 약한 환급률을 개선하고 고객이 이해하기 쉽게 만든 '(무)KB, 알기쉬운 종신보험'을 지난달 1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KB생명 관계자는 환급률이 어떻게 개선됐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인 종신보험은 초기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아주 적은 금액"이라며 "알기쉬운 종신보험은 1년 미만 최저 50%, 1년 이상 80~90%, 2년 이후 100%"라고 말했다.

앞서 흥국생명은 올해 3월 22일 보험료를 낮춘 체증형 종신보험인 '(무)흥국생명 내가족안심종신보험(해지환급금미지급형V4)'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1종(체증형)과 2종(기본형)으로 구성돼 있다. 체증형을 고르면 보험 가입 1년후부터 매년 5%씩 최대 20년간 사망보험금이 증가한다. 가입 기간이 지날수록 보장자산의 실질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게 흥국생명 측 설명이다.

아울러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를 표준형보다 낮춘 '해지환급금미지급형'이다. 보험료가 높아 체증형 종신보험 가입을 망설였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보생명의 '(무)교보실속있는체증형종신보험'도 보험료 부담을 낮춘 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크게 낮춘 저해지환급금형 종신보험이다. 시간이 갈수록 보장금액이 증가하는 체증형 구조를 채택했다. 

가입 시 '61세체증형'과 '조기체증형'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61세체증형은 61세부터, 조기체증형은 가입 3년 후부터 최대 20년간 매년 보험가입금액이 3%씩 증가한다. 20년 후에는 가입금액의 최대 160%를 수령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실속있는체증형종신보험은 저해지환급금형에 체증형 구조를 더해 가족생활보장을 실속있게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초간편든든플러스종신보험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 초간편든든플러스종신보험 [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은 2년내 입원 또는 수술 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초간편든든플러스종신보험'(초간편종신)을 5월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기존 간편종신보험은 2년내 입원 또는 수술을 한 경우에 고객이 보험사에 고지해야 했다. 

반면, 초간편종신은 최근 3개월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5년내 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인한 진단‧수술‧입원 이력만 없으면 가입 가능하다. 초간편종신은 주보험에서 사망 보장하며 가입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초간편종신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지난 후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가입 연령은 주보험 기준 만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다. 

고령자 비율이 점점 늘고 있어서 종신보험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전문가들은 종신보험 가입을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가입한 경우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이고, 보장성보험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라며 "사망보장을 받기 위한 주계약 보험료가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따라서 사망 보장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미혼들에게 종신보험을 저축상품처럼 판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가입한 보험증권을 꼼꼼히 살펴보고, 꼭 필요한 상품인지 확인한 다음, 유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