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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훈의 이야기力] 서울 하늘 예찬 (下)

  • Editor. 여지훈 기자
  • 입력 2022.04.0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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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이야기를 담기도 하는 법.

불금에, 만우절에, 우연히 산책하다 마주친 동네 벚꽃의 첫 개화에, 그리고 물씬 콧속 깊이 스민 봄 내음에.. 거짓말같이 경사가 겹겹이 겹쳐 오래도록 보물처럼 간직해온 사진 몇 장을 기꺼이 나누고자 합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세상의 많은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음에 진정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진=여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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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무더운 여름부터 혹독한 겨울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은 채 이른 새벽 또는 늦은 저녁 열심히 뛰어다녔던 동네 고등학교입니다. 때론 아찔할 정도로 아름다운 하늘의 풍광에 넋을 잃은 채 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자주 있었지요.

 

[사진=여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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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 위에 난 발자국 중 절반 이상이 한 사람의 것입니다. 겨울 햇살을 쐬러 점심쯤 다시 산책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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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은 야경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이전에 서울 야경이라고 하면 휘황한 불빛으로 수 놓인 빌딩부터 떠올렸는데, 서울에도 이런 고즈넉한 야경이 있다는 걸 서울에 와 살면서 알았습니다.

 

[사진=여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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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의 전선도, 무지개도 참 어찌나 그리 하늘과 잘 어울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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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교과서에서 읽었던 '큰 바위 얼굴'이란 작품 기억하시나요? 바위 언덕에 새겨진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살던 어니스트란 소년이, 그런 얼굴을 닮은 사람을 동경하다가 어느새 스스로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지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닮는다는 말이 있듯, 무언가를 사랑하면 사람도 자연히 그 모습을 닮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늘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비록 저 광활하고 깊은 모습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존재일 뿐이지만, 마음만큼은 때론 청명한 하늘처럼 깊고 고요히, 때론 불타는 하늘처럼 들끓는 열정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경제산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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