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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박 여전…미국 증시 일제히 폭락 마감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9.1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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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난리도 아니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자마자 미국 3대 증시가 일제히 급락 출발하더니 결국 폭락 마감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8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8.5%에서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가 둔화된 수치이긴 하나, 시장 전망치인 8.1%를 웃도는 것이었다.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CPI 상승률에 미국 3대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의 트레이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CPI 상승률에 미국 3대 증시가 일제히 폭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의 트레이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상승해 전월의 32.9%보다 낮아진 반면, 식료품 가격은 1979년 이후 가장 높은 11.4%, 주거비용은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6.2%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고차·트럭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코어 CPI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1%를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잠시 주춤하는가 싶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 성향)적 행보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으로서도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안정화하기 위해선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13일 오후 3시 4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0원을 목전에 둔 1392.5원까지 치솟았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3.42%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며 유로화와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장초부터 급락해 시작한 미국 3대 증시는 이날 단 한 번의 반등 없이 폭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하락한 3만1105.0로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전장보다 4.32%, 5.16% 폭락한 3932.69, 1만1633.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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