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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결국 '자이언트 스텝' 밟았다…물가 잡기 위한 초강수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6.1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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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일 치솟는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75~1.0%에서 1.5~1.75%로 인상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결국 시장의 우려대로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이다. 이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방준비제도 유튜브 캡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방준비제도 유튜브 캡처]

이날 연준이 제시한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말 3.4%대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3.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9%와 2.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추가 압력이 세계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중국 정부의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공급망 장애를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큰 폭으로 웃도는 만큼 이를 억제하기 위해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6월 FOMC 회의에서 제시된 금리 점도표 [사진=연방준비제도 제공]
6월 FOMC 회의에서 제시된 금리 점도표 [사진=연방준비제도 제공]

다만 연준은 2024년에는 금리가 3.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2023년을 정점으로 이후로는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3월 전망했던 2.8%에서 1.7%로 낮춰 잡았으며, 내년과 2024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2.2%, 2.0%에서 각각 1.7%, 1.9%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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