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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꽁꽁' 얼어붇은 소비자심리…17개월만 최저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6.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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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6.2포인트 하락한 96.4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현재 소득과 생활수준, 경제 전망 등이 나빠져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의미다.

CCSI는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총 6개 주요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장기평균값을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며,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달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6.2포인트 하락한 96.4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달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6.2포인트 하락한 96.4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번 달에는 6개 지수 모두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우선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전반이 악화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 역시 각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14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도 15포인트나 하락했다.

CCSI를 구성하진 않지만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나머지 지수들도 좋지 않았다. 많은 가구에서 금리수준과 물가수준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주택가격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계부채는 늘고 저축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해서도 전월보다 0.6%포인트 높게 예측했고,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석유류제품, 농축수산물, 공공요금을 차례로 꼽았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은 현재 고공행진하는 국제유가와 급격히 치솟은 소비자물가에 대한 인식을 여실히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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