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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가까이 폭락…경기 침체 우려 확산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7.0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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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국제 원유 가격이 단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했다. 얼마 전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이 전망되던 가운데, 지나친 통화긴축 속도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뿐 아니라 밀과 옥수수 가격 역시 폭락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배럴당 110달러 수준이었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 이상 폭락하며 5일 한때 배럴당 98달러를 밑돌아 거래되기도 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유, 두바이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으로 꼽히는 브렌트유 역시 9.45% 하락한 배럴당 103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원유 가격이 단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했다. 얼마 전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이 전망되던 가운데, 지나친 통화긴축 속도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원유 가격이 단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했다. 얼마 전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이 전망되던 가운데, 지나친 통화긴축 속도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CNBC에 따르면, 노무라 증권은 각국 중앙은행이 높은 물가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친 탓에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에 빠져든다는 징후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들이 12개월 이내에 모두 경기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 역시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65달러대로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석유 수출국들이 공급 감소를 위해 개입하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4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 국제유가가 재차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투자은행 TD시큐리티는 "최근 고유가 환경은 수요 측면보다는 공급 측면에서 기인했다"면서 "현재 원유 공급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이며, 원유 공급 확대가 충분히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 위협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유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됨으로써 연말까지도 유가는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상품 연구 책임자도 "원유 시장은 사상 최고로 타이트하다"면서 "현재 원유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목표가를 배럴당 14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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