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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도요타와 북미 배터리동맹...미시간공장에 4조 투자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3.10.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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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 도요타 자동차와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등 글로벌 상위 5개 완성차 회사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이며,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하이니켈 NCMA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사용한 4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로 니켈 비율을 90% 가량으로 높이고 코발트 비율을 10% 이하로 줄였으며 알루미늄을 추가했다. 코발트는 배터리의 안정성을 책임지지만 전체 생산량의 70%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차지하다 보니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 변동폭이 크다. 하이니켈 NCMA는 코발트를 배터리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알루미늄으로 대체한 배터리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셀 및 모듈 기술력, 토요타의 팩 기술력이 결합돼 안전성 및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강화된 배터리를 생산하고, 나아가 고객들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만9000건의 특허와 연간 200GWh 규모의 글로벌 생산능력 등 배터리 셀·모듈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위해 하이니켈 NCMA 기반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토요타 또한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연간 1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배터리 팩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371조원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달성할 만큼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강자이며, 북미에서도 GM에 이어 자동차 판매 대수 2위를 기록했다.

양사는 두 회사의 기술력이 결합한 혁신적 배터리를 통해 토요타 전기차가 북미 전기차 시장 전환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츠오 오가와 토요타 자동차 북미 법인 CE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및 제품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고객의 기대에 걸맞은 높은 안전성, 성능 및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겸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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