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외환위기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 통과를 가늠할 수 없는 고물가 상황,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돌아간 고환율에 경제 버팀목인 수출마저 2년 만에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의 연간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저성장 국면, 미국 주도의 긴축 스텝에 맞춰 가파르게 상승하는 고금리 기조.모두 올해 한국 경제가 맞고 있는 이같은 복합위기의 면면은 미디어 뉴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면서 경제 전망과 소비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인플레이션으로 다층적인 위기를 몰고온 올해같은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은 필수적이다. 거버넌스 발전에 기여하고자 상을 제정했다."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제정을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2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제 1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포상한다. 정치·법제 부문, 언론 부문, 학계, 기업계, 자본시장 부문 등 5개 부문에서 대상 1명과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부동산 계약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에요. 해당 부동산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 주변 시세와 비교해봐야 한다는 얘기죠. 이때 신축 건물과 비교하지 말고, 적어도 4년쯤 지난 구축과 비교해야 해요. 설령 지금 들어가는 집이 신축이라도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는 그만큼 감가상각 돼 전세가도 내려가기 때문이죠. 당연히 새로운 세입자는 내려간 전세가로 들어올 거고, 많은 집주인이 그 전세금을 받아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줄 보증금을 마련할 테니까요.”기사 작성을 위해 자문을 구한 업계 관계자 장지성 차장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그럼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급증하는 깡통전세를 대비해 주택 임차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방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그전에 전세 계약을 앞둔 신규 임차인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자.무엇보다 본계약 후 전입신고는 필수다. 세입자 보호를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부여하는 대항력, 우선변제권, 최우선변제권이 모두 전입신고를 기본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대항력, 우선변제권, 최우선변제권 이 3가지 개념은 모두 중요한 개념이니 짧게나마 짚고 넘어가자.우선 대항력이다. 본래 주택임대차계약을 했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끝없이 치솟기만 할 줄 알았던 집값이 하락하면서 언론에 ‘깡통전세’란 말이 부쩍 회자하는 요즘이다. 깡통전세란 전세 계약이 끝나더라도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로, 해당 주택의 매매가가 선순위 대출금과 전세금을 합한 금액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로 형성된 탓에 임대인이 주택을 처분하더라도 전세금을 돌려줄 충분한 자금을 마련치 못해 발생한다.최근 발표된 통계는 현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이미 지난 9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사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다시 두 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입물가가 선행지표인 만큼 소비자물가 정점 통과의 발목을 잡을까, 아니면 수입물가를 부추기는 대외요인인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11월 반락으로 물가 안정이 탄력을 받을까.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을 수입물가 상승에 기인한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이라고 분석한 대로 수입물가의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수입물가 상승은 통상 1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무역수지 적자 폭 감소가 상품수지의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내면서 ‘나라 가계부’ 경상수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1년 전에 비해 흑자 폭이 90억달러 가까이 줄어들면서 두 달째 역대급 둔화세를 이어갔다.3분기까지 올해 누적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50억달러에 못 미쳐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370억달러 흑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4분기에 에너지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걷히기 어려운 상황이라 수출 반등 등을 통한 흑자 폭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8일 잠정통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믿었던 수출마저 꺾였다. 넉 달 동안 한 자릿수로나마 버티던 수출이 아예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출이 2년 만에 감소하면서 무역적자의 골은 25년 만에 가장 깊어지고 그만큼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도 짙어졌다. 글로벌 경제 위축 여파로 경기에 민감한 K-반도체의 수출길이 계속 좁아지면서 연간 무역역조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2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4분기 = 1.7%→0.8%→0.2%→1.3% △올해 1~3분기 = 0.6%→0.7%→0.3%지난해 경제 활력을 서서히 되찾다가 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에 빠져든 한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첫 해 0.7%의 역성장을 지난해 연간 4.1% 성장을 통해 바로 회복했지만 올해는 다시 저성장에 빠져들었다. 3분기에 0.3%로 다시 둔화된 가운데 산술적인 계산으로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경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넉 달 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로 돌아선 수입물가와 함께 소비자물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가 재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5%대로 상승률이 둔화한 소비자물가의 정점론이 흔들리게 됐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가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물가의 고점 통과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생산자물가의 상승 반전에는 가스요금 인상과 더불어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무역전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6개월 연속 무역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자 위기의 바로미터인 1300원을 돌파한 시기부터 외려 수출 증가 폭이 작아진 것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통념에 기반한 ‘환율 효과’는 사실상 실종된 채 지난 10일 기준 연간
■ 평화‘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말을 아는가.고대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역사가였던 투키디데스는 그의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당시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을 두고 그 원인이 기존 맹주였던 스파르타가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던 아테네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신흥 세력이 부상하면 기존 지배 세력과의 대립이 불가피하며, 서로 주도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극심한 긴장과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다. 용어 자체는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엘리슨이 그의 저서 ‘예정된 전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