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회에 계류된 산은(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총선 이후 다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DB산업은행과 새마을금고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9일 예정돼있다. 국회 의사를 결정하는 곳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4월 총선 전 마지막 국회 일정이다. 이번에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들은 폐기 수순을 밟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안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산업은행의 경우 본점을 부산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악어의 눈물’은 흔히 가짜 눈물이라는 의미로, 진실하지 않은 가식적인 행동을 할 때 자주 사용되고 있는 표현이다. 유동성 위기로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읍소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악어의 눈물’로 판단하는 모양새다.태영건설은 3일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자궁안 설명회를 열었다. 최근 최고 경영자(CEO)로 복귀한 윤세영 창업회장이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고 호소했다.태영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서울 강남권과 동북권을 잇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 투자 사업의 대표 금융 주선 기관으로서 총 1조37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주선을 완료하고 관계사 간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금융 약정에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비롯해 공동 주선 기관인 산업은행,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 18개 기관, 대표 건설 출자자인 대우건설 등이 참여했다.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권의 기후 위기 인식이 높아지면서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고 친환경 산업에 투자 비율을 높이는 ‘녹색 금융’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금융권도 녹색 금융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며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녹색 금융은 에너지, 환경 등과 관련된 금융 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로, 금융 산업 발전, 경제 성장,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 형태다. 환경 개선 및 녹색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기업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만, 금융 부문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몇 년 간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보험업계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올 하반기엔 각 금융그룹 회장들까지 비은행 사업 강화를 천명하며 금융그룹이 보험사 인수에 더욱 더 군침을 흘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매물이 하나둘씩 나오는 가운데, 몇몇 금융그룹이 복잡한 셈법에 빠지며 다시 침을 닦는 형국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M&A 시장에 등장한 보험사의 유력한 매수자로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M&A 시장에 등장하거나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는 ABL생명, KDB생명, MG손해보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이번 역은 OO은행 역입니다.”금융권이 역명 병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와 카드사 등도 이름을 노출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주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화에 주목하는 모양새다.역명 병기는 지하철역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서울교통공사 4호선의 ‘한성대입구역(삼선교)’, ‘회현역(남대문시장)’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런데 지역 교통공사들이 재정난 해결을 위해 기업에 역명을 파는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사업을 시행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는 기간 수출기업들의 금융 애로는 갈수록 커졌다. 한국무역협회가 5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애로 실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자금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은 65.6%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1차 조사에서 45.6%를 기록했던 ‘악화’ 응답률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기조로 돌아선 직후인 지난 3월 2차 조사의 59.8%를 거쳐 하반기 첫달 더 높아진 것이다. 세 차례 조사에서 꼽힌 1순위 악화 원인은 ‘원·부자재 가격상승’(87.0%)→‘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 매각전에 참전하며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실익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에서 몇 가지 변수와 우려점이 남아 있어 아직 계산기를 더 두드려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해 향방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KDB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그룹을 선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7일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파운틴헤드 프라이빗에쿼티(PE), WWG자산운용, 캑터스 PE 등이 인수에 관심을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국내 조선업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되며 ‘한국판 록히드마틴’ 한화오션으로 첫 출항에 나선다. 새롭게 출발한 한화오션이 높은 부채비율과 만성 적자, 원·하청 문제 및 고질적인 인력 부족 등을 딛고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과 함께 9명의 신임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재이전설’요즘 다시 피어오르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은 꽤 해묵은 떡밥이다. 계속해서 재이전설이 나올 때마다 정부와 정치권은 사실무근이라며 여론을 잠재우고, 실제 이전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KDB산업은행이 이들의 재이전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6월 공단 본부가 전주로 이전했고, 기금운용본부까지 2017년 2월 옮기며 본격적인 전주 시대를 열었다. 기금운용본부 지방 이전은 2007년 제정된 ‘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01. 시청역에서 경복궁으로 올라가는 길목, 코리아나호텔 바로 옆으로 난 골목 어귀에 오늘의 목적지가 보였다. ‘한국금융사박물관’과 ‘신한은행’. 외벽이 벽돌로 장식된 세련된 건물 위아래로 나란히 두 개의 글귀가 보였다.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신한은행이 시민과 학생들의 한국금융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1997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금융사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금융사를 개괄하는 유물이 전시된 3층 한국금융역사관과, 실제 은행에서 다루는 업무 일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4층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6%(2022년 종전 적용).20%(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제시안).10%(더불어민주당 제시안).8%(정부안, 2022년 12월 23일 본회의 통과).15%(2023년 첫 국무회의 보고, 정부 재추진안).반도체 설비투자 관련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에서 대기업에 적용되는 세액공제 규모가 지난해 말부터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롤러코스터 타틋 오르내리다 8%로 확정됐지만, 새해 들어 두 자릿수 감면으로 정부의 재추진 가닥이 잡혔다.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에 대해 미국 등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반도체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산업은행 파탄 내는 강석훈은 사퇴하라!”“꼼수 이전 이사회 철회하라!”“명분 없고 실리 없는 부산 이전 중단하라!”산업은행(산은) 본관 홀에 큼직하게 걸린 현수막에 쓰인 글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에 대한 반발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한 해의 마지막을 2주 앞둔 시점. 산업은행 지방 이전으로 불거진 노사 간 갈등이 해를 넘기며 이어질 분위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당시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 공약을 내걸었고, 올해 새로이 임명된 강석훈 회장을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10년 전만 해도 여성이 옷을 사려면 직접 매장에 방문하거나 쇼핑몰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앱 하나가 여러 쇼핑몰과 연동돼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다. 에이블리·브랜디·지그재그와 같은 여성 패션 버티컬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한다.소비자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강화됐지만, 이들의 실적은 예상만큼 좋지 않다. 3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과 브랜디의 영업손실은 각각 694억원과 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그재그 운용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은행 시스템 불편은 만들지도 못하고, 교통질서만 어지럽힌 금융 노조 다 잘라라.”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금융노조 총파업에 대한 호된 비난 글이다.금융노조가 지난 16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덕수궁까지 약 300m 거리의 4개 차로를 점거한 탓에 출근길 불편을 겪자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임금 6.1% 인상과 주 4.5일제(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사측 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임금 인상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한화그룹이 방위산업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그룹의 핵심 역량을 대우조선이 가진 글로벌 일류 수준의 설계·생산 능력과 결합해 회사의 조기 흑자전환은 물론, 방산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글로벌 일류’로 성장하겠다는 포석이다.한화그룹은 26일 대우조선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입찰과 실사,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또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기금 관리형 기관과 KDB산업은행에 가려진 잠재 부실이 우려를 사고 있다.이는 특례 보증에서 기인한다. 정부는 2020년 상반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에 따른 실적 하락으로 금융권에서 자금을 수혈 받을 수 없는 중소기업에 대해 특례 보증을 실시했다. 우선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특례 보증서를 발급해 이들이 보증 금액만큼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기술보증기금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관련 물품 제조, 서비스 기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정보화 시대에 살면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가장 높은 데가 농업이다. 그러면 그 안에 새로운 기회가 분명 있을 것이고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도 많다.”JTBC 직업 체험 웹예능 유튜브 ‘워크맨’에 나온 김지하 늘품 대표가 지난해 1월, 스마트팜 관련 콘텐츠에서 스마트팜을 활용한 농업의 장래에 대해 말한 내용이다. 최근 들어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농업 분야 종사자를 넘어 각계각층에 이르기까지 점점 늘어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유리온실·축사 등에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KT가 팹리스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제2의 엔비디아와 퀄컴을 육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KT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통해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KT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경쟁력을 갖췄다. 2020년 9월 설립된 리벨리온은 앞서 카카오벤처스·신한캐피탈과 서울대 기술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 몇 년간 ‘지속가능성’이 산업 전반의 화두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과학자가 협업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려왔고, 실제로 기후위기로 인해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선진국에서조차 기존의 대응 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재해들이 속출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여러 변화 중 하나는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이산화탄소배출량의 감소였다.유럽의 에너지 전문 조사업체 에너데이터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