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8월 기준으로 1976년(47만1000명) 이후 4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8월 인구이동통계’에서 지난달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2.1%가 줄어 감소 폭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2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보여주는 인구이동률도 11.9%(연간 환산)로 월간 통계 작성 시작 22년 만에 8월 기준 최저치로 낮아졌다.읍·면·동 경계를 넘어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2009년 10월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립일이다.주택 공기업이었던 대한주택공사와 토지주택공사가 2008년 당시 이명박 정부 주도 아래 ‘공기업 선진화’의 일환으로 합병되면서 LH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이후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주거복지 △보금자리주택 △행복주택 △역세권개발사업 △기업도시 △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굵직굵직한 국가적 건설 사업을 관장하며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가깝고 친숙한 공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LH는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마찰음과 구설수가 터져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200일을 넘기면서 서방과 러시아의 대치 전선이 '에너지 전장'으로 확대돼 글로벌 경제에 중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서방과 유럽이 수입가격 상한제로 대응하면서 대립이 고조되는 형국이다.서방 주요 7개국(G7)이 지난 2일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해 오는 12월부터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하자 러시아는 “가스도 석유도 없다”고 반발하며 수출 보이콧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스프롬이 당초 3일 재개하려고 했던 유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만3746명. 지난달 말 기준으로 1988년부터 남한에서 북한의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사람 13만3654명 중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생존자 수다.이미 67.3%가 고인이 된 가운데 한 달에 300명 이상, 연평균 3% 이상의 신청자가 세상을 떠난다. 올해만도 2504명이 북녘의 가족을 가슴에 묻은 채 영이별을 고했다. 2000년 광복절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21차례의 남북 이산가족 대면상봉으로 만남의 소원을 푼 상봉자는 2.28%에 그친다.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82.4세. 연령대로 90세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지난 3일, 러시아가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관 ‘노드스트림-1’에서 점검 중 기름이 유출됐다는 이유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 내 가스 가격 인상과 더불어 에너지 냉전이 점차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자국을 압박하는 서방 경제 제재에 맞서 자원을 활용한 보복 차원의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대응해왔다.일례로 지난 7월 27일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노드스트림-1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던 천연가스를 평소의 20% 수준으로 축소했고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업에서 위생과 품질이 곧 혁신이자 핵심 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가맹점이 품질위생 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토종 버거 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매장수 1위’라는 외형 성장에 이어, ‘품질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까지 추구하고 있다. 2019년 12월 케이엘엔파트너스로 경영권 변경 이후 품질경영에 투자한 맘스터치는 지난해 품질보증팀을 품질경영본부로 격상하고, ‘통합 품질위생 관리 시스템’을 본격 가동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가맹본부와 협력업체, 가맹점의 삼각편대를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때이른 ‘2차 장마’가 밀려들면서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수도권과 중부지방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8일 물폭탄이 쏟아진 서울에서는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지하철 역사와 선로 등에 물이 들어차면서 열차가 멈춰서는 사태가 빚어져 도심에서 극심한 교통대란을 불러왔다. 도로는 꺼지고 집은 잡기는 등 각종 사고 속에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입추(7일) 다음날부터 물벼락을 동반하고 남하한 2차 장마의 정체전선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계속 집중호우를 뿌리고 12일에는 남부지방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총경의 난’ 후폭풍이 거세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25일 출근길에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작심 비판한 가운데 경감·경위급 현장 간부들까지 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등 경찰의 집단 반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여야는 각각 ‘정치규합’과 ‘경찰장악’이라는 프레임 공방으로 맞서면서 대립은 정치권으로 확전하는 양상이다.총경급 경찰 간부들이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공동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미래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내신기자단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 윤석열 정부는 지금 아시다시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 속도감 있게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일본열도와 국제사회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테러 사망사건 이틀 뒤인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둔 뒤 얼어붙은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과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정부가 고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5%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일 거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원유·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민간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 때문이다.소비자들의 물가 폭등에 대한 공포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6.2포인트 하락한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해부터 전사적인 기업안전문화 구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심혈을 기울인 반도건설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받으며 결실을 거뒀다.반도건설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KOSHA-MS’ 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KOSHA-MS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보건법상 요구 조건과 국제표준 ISO 45001 기준 체계, 국제노동기구(ILO) 권고 등을 반영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이전의 KOSHA-18001과 ISO 45001 장점을 결합한 최신 안전보건경영체제 인증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최저임금 오르니까 순간 좋았다가도 물가도 따라 오르니까 힘들어. 그렇다고 최저임금이 안 오를 수도 없는 법이고. 내년은 또 얼마로 책정되려나?”최근 악세서리업에 종사하는 A씨는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듣고 있는 기자의 입장도 사실 그와 별반 차이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당장 먹고 사는 것에 민감한 만큼 최저임금의 변동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화제가 아닐 수 없었다.최저임금. 뜻을 풀이하자면 국가가 노사 간의 임금결정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 4, 5월 연속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 경제에 위기감을 드리우는 가운데 6월 들어서도 적자폭을 키웠다. 연간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록된 역대 연간 최대 적자폭을 불과 다섯 달 열흘 만에 넘어섰다.6월 초순(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로 감소함에 따라 남은 20일 동안 수출 호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14년 만에 석 달 연속 무역적자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글로벌 공급난 속에 1주째에 접어든 국내 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단 시기인 취임 11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헤어진 지 하루 만인 23일 공식 트위터 영문 계정에서 "대통령님과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한 하루 전인 지난 19일 공식 개설한 트위터 첫 영문 트윗으로 “산은 찾는 자에게 정상(서밋)으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까. 미국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을 경신하면서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피크아웃(peak-out)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 매파적인 공세를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스텝(한번에 0.5% 기준금리 인상) 행보와 맞물려 미국의 고물가 정점론이 주목받는 것이다.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5% 급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1년 12월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완연한 봄이다. 하늘은 청명하고 햇볕은 따스하다. 일터에서의 업무와 각종 흉흉한 뉴스에 시달린 머리를 식히기 위해 잠시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나날이다.에어비앤비. '여행'과 '공유경제'라는 두 기치를 내걸고 2008년 8월 시작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2020년 1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로 인해 상당 기간 부침을 겪었지만, 29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 1100억달러(134조원)에 달하는 견고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
[업다운뉴스 이서준 기자] 월출산 자락의 무성한 숲에 은밀한 정원 하나가 들어 있다.가파르지 않은 경사면에 집 두어 채가 수목과 화초, 연못, 바위, 누각, 계곡과 어우러져 있다.피안의 세계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전통정원 및 차 문화의 역사가 전해지는 백운동원림(白雲洞園林)이다.백운동은 계곡물이 하얀 구름이 되어 올라가는 동네라는 뜻이다. 위치는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면 안운마을 위쪽이다.조선시대 대표적 도참서인 정감록에 전쟁과 같은 난리가 나도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10개의 장소를 십승지지라고 했다는데, 거기에 포함시켜도
여성가족부(여가부)가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뀐 뒤에도 여가부 폐지 필요성을 강조해 공약 이행 의지가 굳건함을 시사했다. 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공약 전반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이 공약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윤석열 당선인은 13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야당 반발이 거셀 것 같다. 여당(국민의힘)에서도 이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채 종료됐다. 그 결과 각종 잡음이 발생하면서 전 사회가 사전투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사전투표 관련 잡음들이 부정선거 논란과 직결돼 있다는 데서 찾아진다.실제로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발생한 잡음들은 성격상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모든 소동이 유권자 자신이 행사한 한 표가 제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는 점이 그것이다.소동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때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투표마감 시간까지였다. 코로나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정부의 방역지침 변화가 편의점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시간 제약 없이 다양한 물품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해 편의점 매출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 정부가 방역지침을 강화하면 '집콕' 소비 제품이, 확산세가 꺾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야외활동 관련 물품이 잘 나갔다. 구체적인 물픔 판매 추이를 시기별로 살펴보면 이렇다.정부는 지난해 2월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한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