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증권사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은행권과 보험사 담합을 겨냥했던 공정위가 증권사 담합 의혹 혐의를 본격적으로 조사하며 칼을 빼든 모양새다. 하지만 일각에선 벌써 소득 없는 조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그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0일부터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개사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회원사로 둔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보냈고, 21일엔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공정위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증권사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기 불일치 운용 전략과 자전 거래를 두고 증권사와 금융당국의 마찰이 예상돼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지난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머니마켓랩(MMW), 특정금전신탁(MMT) 등 랩어카운트와 채권형 신탁 상품을 판매하고 자산을 운용해왔다. 랩어카운트와 채권형 신탁은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맡아 여윳돈을 3개월 등 단기로 굴려 운용하는 상품이다.MMT의 경우 국공채 등 우량하고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기준 금리보다 0.5~1%포인트 가량 높은 연 수익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국내 주요 4대 금융 지주사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여신 성장과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 마진(MIN)개선,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비은행 부문의 수익 개선 등이 선결된 까닭이다.K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1조49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4606억원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순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NIM의 경우 그룹이 2.04%, 은행이 1.7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꼽고 PF 사업 리스크와 유동성 상황에 대한 관리를 강조한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지원을 추진한다.KB금융그룹은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CDO란 금융사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시켜 새로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파생 상품으로, 다수의 기초 자산을 집합 구성해 개별 기초 자산의 신용 위험을 전체 집합 자산 차원에서 재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당국의 화살이 은행·보험·카드사에 이어 증권사로 향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의 성과급 지급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융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지적받아온 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 이자율 등을 개선하기로 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불똥이 떨어졌다.증권사 상품 거래와 관련해 고객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 대여 수수료율, 신용 융자 이자율 등의 산정 적정성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금감원은 21일 개인 금융투자자에 대한 관련 이자 및 수수료율 지급·부과 관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합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금융권이 최근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긴급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 복구 지원에 손을 보태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금융은 대규모 지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동참한다고 8일 밝혔다.우선 KB금융은 주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참여한 국민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 적립해 최대 3억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한다. 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 5일, 금융당국이 토큰 증권(ST)에 대한 세부 정의와 함께 토큰 증권 발행(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토큰 증권의 발행·유통 규율체계를 정비한다는 게 주된 내용으로, 토큰 증권을 제도권에 편입함으로써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동시에 투자자가 안심하고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01. 토큰 증권이 뭐길래?토큰 증권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자산 형태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주식·채권·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새해 첫달에도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면서 석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발 물가상승 압력이 물가상승률 둔화세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전기·가스·수도 요금이 1년 전보다 28.3% 치솟으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찍은 여파로 5%대의 고물가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공공요금 추가인상이 예고된 만큼 당분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전환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새해 물가안정과 더불어 경기둔화, 금융불안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고려해 통화긴축 정책을 펴겠다고 밝
2021년 상장한 차백신연구소가 흑자전환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KB증권은 27일 차백신연구소에 대해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2000년에 설립된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연구개발형 바이오 벤처 회사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차백신연구소의 최대 강점은 면역증강제에서 차별적인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면역증강제 ‘엘–팜포 (L-pampoTM)’와 ‘리포–팜 (Lipo-pamT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만성 B형 간염치료백신과 예방백신, 대상포진 예방 백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지난해 KB증권의 발행어음 잔고가 7조2000원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KB증권은 26일 이 같이 밝히며, 한국은행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형 상품인 발행어음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KB증권을 포함해 총 4개 증권사만 발행이 가능하다.발행어음 상품 중에서도 수시식 상품 잔고가 3조5600억원을 돌파하며 직전 연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수시식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정부의 맞춤형 지원까지 계약률이 60~70%라는 건 실패라고 봐야 한다. 입지가 안 좋은 가구가 남은 만큼 상당수 물량이 미분양인 채로 사업이 진행될 수도 있다.”“부동산 상승기와 지금은 대외적으로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이정도 계약률은 상당히 선방했다고 보인다. 분양이 되지 않은 세대는 소형 평수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이 다수인데, 이는 부동산 호황기에도 미분양이 나온다.”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이 끝난 가운데 ‘실패’ 또는 ‘선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불황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두 달째 적자를 이어간 데다 서비스수지 또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1월 적자 폭 만큼 12월에 흑자를 기록해야 한국은행이 제시한 지난해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 250억달러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회복세에 한계
[업다운뉴스 부고] ● 최상조(전 강릉대 치과병원 감사)씨 별세, 최문희(기아차 인디아법인 생산실장 상무)·최두희(KB증권 브랜드전략부장)씨 부친상 = 9일 오전, 강원 삼척의료원 장례식장 1층 1호실, 발인 11일, 장지 삼척시추모공원 ☎ 033-570-745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1년 넘게 국내 증시가 부침을 겪으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의 주름골이 깊어지는 요즘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이 낮은 조달금리와 높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사이에서 과도한 이자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이 보유한 현금이나 증권을 담보로 일정 기간 주식 매수자금으로 빌려주는 대출을 말한다. 투자를 원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고객, 레버리지를 동원해 더 많은 투자 수익을 얻으려는 고객 등이 증권사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상환일에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통화긴축 ‘폭주’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긴축을 끝낼 목표치는 높아졌다. 속도만 더뎌졌을 뿐 금리인상은 더 높게, 또 오래 이어지게 됐다.40여년 만에 밀려든 최악의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에 고강도로 대응하기 위해 숨가쁘게 긴축 속도전을 펴 왔던 미국 연방제도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긴축 터널에서 벗어날 최종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다.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해왔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더 할 일이 있다”며 피벗(정책 전환)에 대해 선을 그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실거래가 기준으로 서울아파트 가격이 2017년 이후 106%까지 상승했다가 작년 10월 고점 이후 현재까지 9% 수준 하락했다. 금리 인상, 가격 고점 인식 등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수자·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괴리로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집값이 27주 연속 하락하고, 거래가 급감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정상적인 주택거래가 어려워지고, 금리급등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언제 어디서든 바로 볼 수 있다.”“책을 매번 구매하는 것보다 싸다.”“찾고자 하는 단어나 문장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벌써 수개월째 국내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이용 중인 주변 지인 3명에게 그 장점을 묻자 나온 대답들이다.지난달 29일, 밀리의 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 최초의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2016년에 설립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밀리의 서재는 지난 8월 기준 구독자 91만명, 누적 구독자 550만명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 하면 어디가 떠오르는가? 대부분 사람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단연 브라질이지 않을까 싶다. 브릭스(BRICS)로 통칭하는 신흥 경제 5국 중 하나가 바로 브라질이기 때문이다.그런 브라질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시달린 지도 오래됐다. 2018~2020년 동안 2~5%를 유지했던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한 때 12%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치솟았다. 비록 지난달 7.17%를 기록하며 크게 꺾였으나, 이 역시 이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인 건 분명하다.결국 브라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고물가·고환율을 잡기 위해 통화정책 대응강도를 높여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잡는 테이블에서 금리 상승기에 ‘경기 둔화’ 우려가 처음으로 언급됐지만 아직 물가정점 통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13년 만에 급격히 하락한 원화가치 변수를 정책 대응에 반영하면서 석 달 만에 또 한 번 긴축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50bp(bp=0.01%포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최근 미국의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에 대한 수출규제에 대해 국내 관련 기업들 중에선 SK하이닉스가 발빠르게 대응 마련에 나서며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슈퍼컴퓨터부터 무기 유도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기존 시행해오던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출규제에 더해 일련의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8월 말부터 AI 기술개발에 활용도가 높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의 A100, H100, AMD의 MI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