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5년 4개월여 동안 검찰과 기나긴 줄다리기를 벌여온 끝에 마침내 철창으로 향하게 됐다. 한명숙 전 총리가 2007년 제1 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둔 시기에 세 차례에 걸쳐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20일 대법원에 의해 인정된데 따른 결과다. 2심 판결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3천만원을 선고받고도 법정 구속을 면했던 까닭에 한명숙 전 총리는 앞으로 2년 형기를 온전히 채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명숙 전 총리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직도 자동으로 잃게
한명숙 전 총리가 5년 이상을 끌어온 긴 송사를 마무리하고 감옥에 갇히게 됐다. 비례대표 후보로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직은 자동으로 상실된다. 한명숙 전 총리가 20일 대법원에서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3천만원의 형이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상훈 대법관을 주심으로 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2심 재판부가 내린 형량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로써 2010년 4월 검찰 수사로 시작된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은 긴 공방과 우여곡절 끝에 검찰의 승리
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인 박기춘 의원(59)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10일 탈당과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말만은 끝내 하지 않았다. 국회 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기춘 의원은 최근 수년에 걸쳐 분양대행업체와 폐기물처리업체로부터 3억 5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시계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정치련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을 역임한 3선 관록의 박기춘 의원은 앞선 18대 국회에서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간사 등 요직을 두루 맡았었다. 검찰은 한동안 박기춘 의원
남자가 함부로 놀리면 안 될 것을 옛 사람들은 강조했다. 심학봉은 그걸 망각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잘나가던 인텔리 심학봉 의원은 외간 여성에 대한 마음 한번 잘못 먹었다가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다.그는 ‘경북 구미갑’ 의원이다. 그러나 심학봉 의원은 최근 보험설계 영업을 하는 48세 여성과 친분을 쌓아 대낮에 대구의 한 호텔방에서 은밀하게 성관계를 했고 그 부끄러운 사실이 심학봉의 성행위 상대였던 여성이 자신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만천하에 까발려졌다. 심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심학봉 경찰조사가 일단 법적 처벌은 면하게 하는 쪽으로 마무리될 듯하다. 무슨 까닭에서인지 고소인인 보험설계사가 심학봉 경찰조사 직전 진술을 번복한게 사태 변화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피해자를 자처했던 고소인은 최근 경찰로부터 추가 조사를 받으면서 심학봉 의원과의 성관계가 강압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으며, 심학봉 의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했다. 사건 조사를 맡은 대구경찰청은 진술 변화 이후인 지난 3일 밤 심학봉 의원을 한차례 불러 조사를 벌인 뒤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
40대 보험설계사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한 심학봉 의원(54)이 구설에 시달리다 못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사실 여부를 가리기에 앞서, 곡직을 따지기에 앞서 당에 더는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는게 심학봉 의원이 3일 밝힌 탈당의 변이다. 심학봉 의원은 그러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자신의 혐의를 은연중 부인했다. 달리 표현하자면, 심학봉 의원의 이 말엔 진실을 입증해 혐의를 벗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심학봉 의원과 고발인 측의 엇갈린 주장만 있을 뿐 정확한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54)이 성폭행 혐의로 고발됐다. 피해자를 자처하는 여성이 심학봉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고 그로 인해 수사가 진행중이지만, 아직은 양측 당사자들의 진술만 있는 상태다. 그러나 벌써부터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니셜로만 나돌던 이름도 '심학봉'이란 실명으로 거론되면서 심학봉 의원에 대한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야당 등으로부터 흘러나온 주장의 요지는 경북 구미갑을 지역구로 삼고 있는 심학봉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대구시내의 한 호텔로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불러들인 뒤 강제로 옷을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61)가 또 한번 튀는 행동으로 이목을 끌었다. 박근령씨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8월 4일 방영 예정)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 측 입맛에 꼭 맞을 발언을 거침 없이 쏟아낸데 따른 것이다. 박근령씨의 인터뷰 발언 요지는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한국의 거듭된 사과 요구가 부당하다는 것과, 일본 각료들의 신사참배는 일본 내정 문제이므로 다른 나라가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것 등이었다. 박근령씨가 왜 그러한 발언을 했는지, 발언의 전후 맥락이 어땠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후 발
대전시장 권선택 당선무효형이 내려졌다. 20일 선고된 판결은 권선택 시장에게 의원직을 내려놓으라는 중간 통첩과 같았다.1,2심에서 동일하게 권선택 당선무효를 알리는 징역 8개월에 집유 2년이 선고가 됐다. 권선택 시장에 적용된 혐의는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미리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것과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받았다는 것이었다.권선택 후보자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투표 전날까지 선거운동을 해야 했는데 권선택 당선무효형은 후보 등록 전에 앞서서 선거운동을 했기에 위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노회찬 황교안이 마치 계란의 노른자처럼 연일 크게 부각되고 있다. 청문회는 이미 끝이 났지만 둘 사이의 기묘한 인연은 상당한 기간 동안 뭇 사람들의 입에 오를 전망이다. 노회찬 황교안 두 사람 사이의 풀지 못한 숙제는 이번 청문회에서 자칫 곁가지로 보이는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황교안이라는 인물의 공직관과 정치 경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노회찬 황교안의 관계에 깔려 있어서 둘 관계를 푸는 것은 황교안 후보자의 자질 판독에도 매우 절실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거기에 관한 실마리는 ‘기대됐던 대로’ 황교안 후보자의 노련한 전략에 의
노회찬 황교안이 전생에 무슨 적이었을까. 10년 세월을 건너뛰어 또 다시 상대를 향해 뻣뻣한 눈빛을 보내는 상황이 빚어져 호사가들의 입이 바쁘다. 지난 1956년 출생한 노회찬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정의당 소속 정치인이다. 노회찬 황교안이 서로 낯을 마주보고 설전을 벌이지는 않지만 각각 창과 방패가 되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빚어지는 까닭은 달아오른 황교안 총리 인준 청문회 때문이다. 요즘 동창회 밴드니 같은학교 동기 산행이니 하며 옛 친구끼리우의를 다지는 것이 사회분위기인데 노회찬 황교안은 경기고를 함께 다녔음에도 서로 소가
천정배 찹쌀떡이 갑자기 크게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정치인들, 특히 집권세력들의 경우 걸핏하면 뇌물 얘기, 성추행 얘기로, 또 야권은 야권대로 무슨 계파로 갈라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천정배 찹쌀떡은 우리 전통의 훈훈한 인사 예의를 떠올리게 하며 미소짓게 한다. 4.29 재보선에서 당선되어 다시 여의도의 국회의사당을 드나들게 됐으니 일반인의 집들이처럼 가볍게 신고식을 한 것이 천정배 찹쌀떡 배포다. 천정배 찹쌀떡은 대수롭지 않은 수고로움이지만 의미를 부여하자면 의미가 클 법하다. 왜냐하면 국회라는 입법기구에서 활동
이완구 사의표명으로 검찰이 한결 부담을 덜게 됐다. 현직 총리를 소환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만은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완구 사의표명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에겐 아직 의원 신분이 남아 있긴 하다. 하지만 총리와 의원은 의전 서열 뿐 아니라 정치적 무게감에서 차원이 다르다. 더구나 의원과 달리 총리직은 법무장관을 통해 검찰총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따라서 검찰로서는 이완구 총리에 대해 아무리 공정한 수사를 하더라도, 그가 현직에 있는 한 '봐주기 수사'에 대한 의혹에 휩싸일 개연성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4.29재보선 선거가 실시되는 곳이 국회의원 선출 4곳, 광역의회 의원 선출 1곳, 기초의회 의원 선출 7곳 등 12곳으로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이같이 밝히고 "당선 무효로 재선거를 치르는 곳은 인천 서구 강화을 1곳이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위헌정당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 결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지역은 서울 관악을, 광주 서구을, 경기 성남중원 등 3곳"이라며 덧붙였다.광역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은 강원 양구 1곳이고 , 기초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곳은 서울 성북구아, 강화군나, 광명시라,
관악을 정동영 출마는 과연 이뤄질 것인가? 그에 대한 해답 발표가 하루 더 미뤄졌다. 관악을 정동영 출마 문제는 본인의 불출마 의사 표현으로 한동안 관심권 밖으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국민모임 지도부의 거듭된 출마 권유로 당사자가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악을 정동영 출마 문제는 졸지에 정가의 핫이슈로 재부상했다. 당사자가 밝힌 최근의 관악을 정동영 출마 관련 입장은 "원점에서 고민중"이라는 것이었다. 주변에선 "관악을 정동영 출마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관악을 정동영 출마 여부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야권 중진,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든 자신을 굽혀가기까지 하며 앞길을 꿋꿋이 개척해가는 공무원. 25일 공식적인 자리에서 조우한 이해찬 이완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두 사람이 방송 카메라가 훤히 비치는 가운데 맞붙었다. 이해찬은 창이요, 이완구는 방패였다. 뛰어난 정국 분석 및 대안 제시가 이해찬의 공격에 이완구는 보통 사람 같았으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할 법한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이 의연하게 대처했다. 이해찬 이완구의 맞대결로도 표현할 수 있는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는 역시 능수능란의
부부 한쪽이 유명인이면 다른 쪽도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마련이다. 손수조 결혼 상대도 딱 그 짝이다. 손수조 결혼 상대는 2월 14일 결혼함에 따라 이제 정식 남편이 됐지만 이미 그 전부터 여느 저명인사처럼 대접을 받는 처지가 됐다. 가수로 치면 노래로만 유명해진 얼굴 없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라고나 할까? 손수조 결혼 상대는 강산이 한번 변하는 기간을 두고 손수조와 알고 지냈다. 그렇다고 10년 내내 애정을 쌓은 것은 아니고 스무살 시절에 같은 지역 학교의 리더를 맡으며 안면을 텄는데 얼마 전에 손수조 결혼 상대로 염두에 두고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그러게 왜 그러셨어요? 왜 따로 행동하셨어요? 19일 통합진보당이 북에 치우친 이념 때문에 해산되고 거기에 소속됐던 국회의원들이 죄다 배지를 상실하게 된 이후 인터넷은 헌재 판결을 두고 설왕설래가 후끈하다. 일단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다섯명은 상시적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갈 일이 없어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각자 생각에 따라 양편으로 나뉘어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꼴 좋다. 속이 후련하고. 북을 따르는 세력들 이번에 뿌리뽑아 북한에 보내라”,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짤린 것은,
통진당이 없어지던 날, 김이수 재판관은 마늘밭에서 콩이 자라는 것처럼 훤칠하게 도드라져 보였다.김이수 재판관이 역사에는 어찌 기록될까? 다른 재판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옳소! 하며 고개를 끄덕일 때 김이수 재판관은 아니오! 하며 머리를 옆으로 내저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관절 김이수 재판관이 어떤 성장배경과 사상의 토양 위에서 법관 생활을 했기에 나라의 안녕을 위협한다고 간주되는 통진당 세력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을까? 라고 의아해할 법도 하다. 한편으로는 김이수 재판관 같은 분의 판단은 사법권이 한쪽으로 경도되지 않도록 균형추 역
정치인의 진퇴는 늘 정치적 해석을 부르게 마련이다. 정치인이 직에서 물러날 땐 사직의 변이 따르지만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속에는 복잡다단한 정치적 계산과 그를 기반으로 한 고도의 미래 예측이 담겨 있다고 보는게 보통이다. 항차 잠룡임에야 말해 무엇할까.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52)이 느닷없이 당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뜻을 밝혀 그 속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돌발행동을 했다는 비교적 단순한 분석이 있는가 하면, 친박 교감설, 심지어는 김무성 대표와의 사전 교감설까지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