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며 그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나금융이 그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1부는 23일 업무 방해와 남녀 고용 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 회장에게 1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징역 6월에 집행 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1심 재판부는 함영주 회장이 부정 채용에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남녀차별 채용은 하나은행의 10년 이상 지속된 관행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는데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월례 서베이 결과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1%(중간값)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치는 0.5% 성장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1분기 성장률은 직전 설문조사 때의 0.3%보다 낮아졌다. 수출 부진과 원화가치의 하락 등으로 첫 분기 역성장을 면하는 수준이다.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에서도 성장 부진이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전문가 11명의 전망을 종합해 20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1분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공정거래제도 시행 40주년을 맞은 2021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글로벌 통신업체 퀄컴의 ‘특허권 갑질'에 1조원대 과징금을 물린 사건을 당시까지 10년간 가장 우수한 심결사례로 선정했다. 그리고 꼭 2년 뒤,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부과한 공정위 설립 이후 최대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6년 동안의 지리한 법정공방이 끝내 공정위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겨냥한 공정당국의 엄정 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파고로 밀려든 경제 복합위기가 끝내 2년 반 만의 역성장까지 불러왔다. 24년 만에 최고조로 치솟은 물가의 피크아웃(정점통과)이 확인되면서 통화긴축이 속도조절에 들어가고 급락하던 원화가치도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내수와 수출이 '더불어 부진'에 빠지면서 올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연간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추세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올해 전망치 달성조차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당분간 수출 부진을 탈피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라이벌 bhc와 BBQ가 수년 째 벌이고 있는 치킨 전쟁에서 양측 모두 최상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손해배상소송 항소심에선 BBQ가 일부 승소했고, 상표권 침해 금지 1심 소송에선 bhc가 승소하면서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서울고등법원 제18민사부는 지난 13일 2021년 1월 BBQ가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72억원대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법원은 선관주의의무 위반 행위와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며 bhc가 BBQ에 27억1000만원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규정상 내외부 인사, 적정한 적격자 등이 풀로 자연스럽게 후보군에 포함돼야지 특정 후보군을 제한했다고 하는 기준을 두고, 제한을 둠으로써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오해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과 관련해 내비친 의견이다. 이 원장의 말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군 자격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거나, 그에 준하는 경력자로 제한한다고 알려지면서 불거진 논란을 겨냥한
[업다운뉴스=이서준기자] 겨울추위가 맹위를 떨칠 때 눈꽃과 얼음의 아름다움은 빛을 발한다. 간밤 칼바람에 몸집을 키운 나뭇가지의 상고대는 햇빛을 받아 투명해지며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마른 풀과 돌덩이, 떨어진 삭정이 등을 수놓은 성에도 한겨울에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설경도 이맘때만 감상할 수 있는 볼거리들이다.코로나 유행 발생 후 3~4년만에 재개되는 전국의 눈축제, 얼음축제 장소 5곳을 소개한다. # 태백산눈축제 (1월 27~31일)강원도 태백산국립공원과 태백시 도심 황지연못 주변에서 펼쳐진다. 당골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 휘몰아친 소비자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이 5.1%로 해넘이를 하게 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4%대 수준을 훌쩍 넘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7%대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 상승률6.0%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들은 세계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귀, 당분간 높은 물가 수준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새해 들어서도 공공요금이 줄인상을 앞두고 있어 물가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에 복합위기를 불러온 요인 중에는 하반기 들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고환율 영향이 컸다. 통화당국이 수입물가를 자극하는 환율을 통화정책 운영의 변수로 고려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지면서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 복합위기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의 엔진인 수출과 그를 떠받치는 제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환율 상승이 단기적으로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 환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내년에도 통화정책의 방점은 물가. 중장기적으로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 수렴한다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도 시기상조. 물가 상승기를 마무리하는 최종금리 수준도 지난달 금융통화위원 대다수가 제시한 3.5%도 ‘약속’ 아닌 '정책소통'.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고물가의 연착륙을 위해 통화정책 수장이 밝힌 내년 대응 방향의 핵심내용이다.다만 경기 침체의 ‘경계선’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경기, 외환, 고용 등 데이터의 변화에 따라 정책 궤도의 일부 수정 여지는 남겼다.이 총재는 20일 '2022년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01. 과연 지스타(G-STAR)의 명성은 명불허전이었다.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에 걸쳐 진행되는 지스타에는 첫날부터 인파가 넘쳐났다. 오픈 후 3시간도 채 안 됐건만 그 커다란 전시관이 비좁게 여겨질 정도였다.수많은 부스 중에도 넷마블, 크래프톤, 넥슨,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굴지의 게임사들이 차지한 부스는 단연 돋보였다. 홀로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세계적인 이상고온이 전 지구를 휩쓸며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을 발생시키는 가운데 선진국들조차 기존 인프라로는 한계에 부닥쳤다는 징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에 일찍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입을 모아 외친 경고가 더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로 성큼 다가와 가시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일찍이 유엔 산하 기구 중 하나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전 세계 60개국 수백 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구 기온이 1.5℃ 상승할 경우 극심한 폭염‧가뭄‧폭우‧홍수 등 기상관측 사상 전례없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대면업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전면적인 일상 경제활동 재개로 실업률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 기상도 상에서 먹구름이 걷히고 있지만 이같은 고용회복 기조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도드라진 고용 개선세가 기저로 작용하고 국제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장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임금 축소를 매개로 고용 안정과 정년 보장을 맞교환하는 임금피크제 효력에 대한 사법부의 가이드라인이 처음 제시됐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오직 나이만으로 노동자의 임금을 깎는 샐러리피크제는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통해서다. 연령을 이유로 임금 등에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한 고령자고용법과 피크연령을 설정한 임금피크제의 충돌 문제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이에 따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 분야로 확산돼온 임금피크제는 변곡점을 맞게 됐다. 도입 목적의 타당성과 노동자들이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일반 행원 출신이다. 친화력과 성실함을 두루 갖춘 덕일까. 책임자와 관리자를 거쳐 은행장까지 날아올랐다. 그리고 다시 4대 금융지주의 최고 수장으로 단독 추천돼 자신만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한껏 펼치게 됐다.하나금융지주 함영주 부회장이 그렇다.하나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새 사령탑을 맞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경력과 연륜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함 후보는 다른 잠재 후보군보다 한 두발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친부모가 살아있는 경우라도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주를 법적으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일각에서 정체성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전원합의체는 미성년자인 손주의 행복과 이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야 한다고 봤다.뉴시스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3일 A씨가 낸 미성년자입양허가 소송의 상고심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A씨 등은 지난 2018년 손자인 B군을 입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B군의 친생모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의 오너3세 경영에 드라이브를 거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건설기계 부문에서 두산인프라코어(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도 인수했다. 신사업 확장을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기업공개(IPO)도 대기중이다.다만 그룹 차원에서 정유, 건설기계 못지않게 주력으로 삼아온 또 다른 축인 조선업에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이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고,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납품업체에 판매장려금 명목으로 121억원을 공제한 뒤 대금을 지급한 홈플러스에 220억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홈플러스, 홈플러스스토어즈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농심과 해태음료·옥시레킷벤키져·유한양행 등 4개 납품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상품대금에서 판촉 비용부담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본점이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물류센터 소재 지역 사업장 명의로 세금을 신고해 추가 세금을 부과받은 이베이코리아가 용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하나의 사업자가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 세금계산서 및 부가가치세 신고는 각 사업장마다 따로 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이베이코리아가 용인세무서를 상대로 낸 가산세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5년 12월
[업다운뉴스 김창수 기자] 아우디가 6기통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출시하고 고객층 확대 공략에 나선다.아우디는 아우디의 고성능 쿠페형 SUV, ‘더 뉴 아우디 SQ5 스포트백 TFSI’를 출시하고 오는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이 모델은 아우디의 대표 쿠페형 SUV ‘Q5 스포트백’의 고성능 모델로, SUV의 넉넉한 공간이 주는 실용성과 안락함에 파워풀한 스포츠카의 매력이 더해졌다고 아우디 측은 설명했다.3.0리터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