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중자금의 이동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정책금리를 3.0%까지 올리기 전인 지난달까지 금융시장의 여·수신 지표만으로도 고금리 시대 돈의 흐름 변화가 뚜렷하다.9월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0%포인트가 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퍼레이드와 맞물려 예금(수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정기예금은 역대 9월 중 최대의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은행 시스템 불편은 만들지도 못하고, 교통질서만 어지럽힌 금융 노조 다 잘라라.”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금융노조 총파업에 대한 호된 비난 글이다.금융노조가 지난 16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덕수궁까지 약 300m 거리의 4개 차로를 점거한 탓에 출근길 불편을 겪자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임금 6.1% 인상과 주 4.5일제(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사측 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임금 인상
[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사회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스마일게이트 금융그룹이 첫 투자처를 정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3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핀테크1호투자조합’을 결성한지 한 달 만에 첫 투자처로 ‘코넥시오에이치’를 낙점했다고 29일 밝혔다.코넥시오에이치는 전자상거래 소상공인의 비금융적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신용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중금리 금융 상품과 연계해주는 대안 신용 평가 솔루션을 제공한다.소상공인의 경우 재무적인 기초 체력이 충분하지 않아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기업 평가 방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계속해서 은행권 금융사고가 터질 때마다 각 은행에서 내놓는 해명성 발언이다. 그런데 요즘엔 은행권 내부 통제 개선 작업이 선결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융당국의 제도적인 개선도 함께 발맞춰 가야 한다는 전문가들 의견도 제법 나오는 중이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 동안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는 총 210건이었고, 사고 금액은 1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
“이번 상장을 통해 온라인 시장의 버티컬 플랫폼 개발, 오프라인 대형 매장 및 물류설비 투자 등을 진행하여 사업을 확장시키고 골퍼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의 기준을 제공할 계획이다. 골프존뉴딘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골프용품 유통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더해 고객분들께 더 많은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주주분들께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골프존커머스 장성원 대표이사가 당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16일 밝혔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신동사업(구리산업)과 방산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풍산이 지난 7일 기업 물적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기존 방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주식회사 풍산디펜스(가칭)’를 비상장 법인으로 신설하고, 주식회사 풍산은 상장 존속법인으로서 유지한다는 내용이었다.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내달 31일 개최 예정이며,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분할 이후 풍산디펜스는 화약 및 화학원료의 제조판매업 등에 집중하고, 풍산은 동 및 동합금소재와 가공품의 제조판매업 등에 집중한다.기업분할엔 크게 인적분할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은행 일을 보기 위해서 반차를 써야 할 판이다.”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짧은 은행 영업시간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던 시중 은행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5개월 이상이 지났으나 영업시간 정상화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처럼 영업시간 단축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은행연합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은행권에서 꾸준히 ‘이자 장사’ 논란을 빚었던 예대금리차가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됐다. 예대금리차는 은행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의 차이를 일컫는 말로, 이러한 예대금리차 공시는 금리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제공해 금리 상승기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도입됐다.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은행의 사정이 반영되지 않을뿐더러 중·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9개 은행 중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은행(6.33%포인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위원회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등 피해에 대한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에 따르면 10일까지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7486건, 손해액은 9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보험업계는 침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신속한 보상 처리를 하고, 보험료 납입과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현대해상은 피해 지역에 인력과 차량을 파견해 침수 차량을 견인 조치하고, 현장에서 곧바로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우리은행이 7개 사와 손잡고 스타트업에 필요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해 스타트업이 신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 사업은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핀테크 관련 아이디어 혁신성과 효과성을 테스트하는 제도다.우리은행은 금융 트렌드 공동 연구를 위해 금융공동체인 ‘금융 데이터댐’을 지난해 5월 구축했으며 올해는 이종 산업인 KT가 합류해 결합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
이번에 금융당국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의 공매도를 일시 정지하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확대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여기에도 논란의 쟁점은 여전하다.먼저 현행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경우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하고,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직전 40 거래일간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대비 당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6배 이상 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해당 종목에 대해 다음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게끔 돼 있다.하지만 이러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의 맹점은 하루 전체
체력, 시력, 청력, 근력, 정신력…. 사람이 지닌 힘의 종류는 많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여러분의 '이야기력'은 어떤가요? 이야기력은 '내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뜻합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쌓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꿈꾸며,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여지훈의 이야기力]은 “좋은 이야기가 좋은 세계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차근하고도 꾸준히 좋은 이야기를 쌓고 나누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공매도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져 온 가운데
[업다운뉴스 여지훈 기자] 앞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나섰다.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분야 국정과제 이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민간전문가 간담회를 26일 개최했다.이날 금융위가 자본시장 분야 8개 국정과제로 설정한 것은 투자자 신뢰 제고 측면에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일반주주 보호 ▲내부자 거래에 대한 시장규율 강화 ▲공매도 제도 합리화 ▲주식 상폐요건 세분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회계 투명성 제고 6개와, 혁신성장 지원 측면에서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지난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출범시킨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공식 천명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에서도 방탄소년단(BTS)과 같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가 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며 "그동안 금융회사의 디지털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고, 대표적으로는 금산분리 규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어떠한 고정관념에도 권위를 부여하지 않겠다"면서 "근본부터 의심해
지난 3월 21일과 23일에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적분할 반대주주에게 각각 주식매수청구권과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도록 하는 입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먼저 주식매수청구권과 신주인수권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자.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정 사항에 관해 주주총회의 결의가 있는 경우,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기 소유주식을 공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것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의 예시를 다시 가지고 오면, 물적분할로 A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A 기업 주주가 회사에 자기가 보유하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 중 급증한 민간부채가 최근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와 맞물려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가중하는 것을 우려,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다수 포함됐다.그중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존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안과, 오는 9월 말 만료 예정인 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대체할 ‘주거래금융
■ 오해 8 : 차입한 주식 상환 기간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게만 유리하게 설정돼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를 위한 주식 차입 시 별도의 상환 기간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상환 기간을 90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지난해 11월 이전까지는 60일에 불과했다.이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차입한 뒤 무한정 갚지 않아도 되니 애당초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냐는 원성이 쏟아지고 있는데,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이러한 상환 기간 관련 사
■ 오해 6 : 우리나라만 무차입 공매도 사전차단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무차입 공매도 사전차단시스템이란, 공매도 주문 시 결제 가능 수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불법 공매도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이런 시스템을 갖춘 국가는 아직 없다. 이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불법 공매도 적발을 위해선 모든 매도주문에 대해 결제 가능 수량을 점검해야 하는 만큼, 시장 전체에 지나치게 과도한 비용을 유발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또 실시간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과도한 데이터의 집중으로
그런데 이런 여러 순기능에도 불구, 왜 공매도는 국내 시장에서 유난히 비난의 대상이 된 걸까?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지난해 2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자본시장 관련 기관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공매도 사실은 이렇습니다’를 살펴보는 게 큰 도움이 된다.당시 발표에서는 공매도에 관한 여러 내용을 자세히 다뤘는데, 이를 통해 많은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비난하는 이유를 유추해볼 수 있다. 관련 내용 중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대목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련 기관에 자문을 구했다.■ 오해 1 :
“구체적인 일정도 그와 관련된 사항도 아직 아무것도 논의되지 않았습니다.”이달 초 공매도 전면 재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금융위원회 관계자가 답한 말이다. 최근 몇몇 언론사에서 군불을 지피는 것과 달리 현재 일부 종목으로 제한된 공매도의 전 종목 확대 적용이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내비치는 말이다.그러나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한 우려는 쉽게 잠잠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정부에서부터 추진해온 국내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선 공매도 전면 재개가 선결돼야 하는 탓이다.최근 공매도가 다시 언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