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4개 분기 연속 0%대에 갇혔던 저성장에서 탈출했다. 올해 첫 분기 들어 2년 3개월 만에 1%를 넘는 ‘깜짝 성장’을 기록하면서다.수출 호조세에 더해 내수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의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성장 기여도에서 1년 만에 내수가 순수출(수출-수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에 내수 회복 모멘텀이 지속될지 여부가 올해 2%대 경제 성장 연착륙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한국은행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발 금리인하는 멀어지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국내에선 환율과 유가가 동반 상승하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전망에도 혼란과 불확실성을 키우는 겹악재다.글로벌 통화긴축을 주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금리인하는커녕 인상론까지 등장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면서 대외요인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한은 수장도 연준 등 주요국 피벗보다는 국내 물가에 큰 영향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상 네 번째로 1400원을 돌파하며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원화값 추락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미국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따른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져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지난 16일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원화·엔화가치 급락에 한·일 외환당국 수장이 사상 처음으로 외환시장 급변동에 대한 공동 경고장을 던지는 등 외환·통화정책 포스트가 해외에서 연일 구두개입에 나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환율 급등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6개월 정도는 금리 인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1월)“상반기 내에는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2월)올해 들어 ‘추가 인상 없는’ 기준금리 동결모드에 접어든 통화정책당국 수장이 내다보는 금리 인하 시기는 적어도 반 년 뒤로 밀려나 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 문구가 사라지자마자 사견을 전제로 금리인하 시기상조론을 ‘6개월 내 난망’으로 붙들어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안내)는 한 달 뒤에도 이렇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정부는 ‘군 정치 댓글’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총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게 이번 특별사면 배경이다.사면은 매번 비슷한 ‘국민 통합 계기’라는 모토에서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을 만들어냈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고,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위드 코로나’ 원년의 중국 경제 성적표가 5.2% 성장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공식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했다.2022년 마지막달 ‘제로 코로나’ 빗장을 전면적으로 푼 뒤 지난해 1분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반짝 나타났다가 내외수 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로 성장률이 횡보했지만, 하반기 생산·수출이 살아난 덕에 5%대에 진입할 수 있었다.경기 침체 우려에 하반기부터 당국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수경기 회복 속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12월 수출·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나란히 하락했다. 11월에 이어 두 달째 동반 내림세다. 경기 측면에서 수출물가의 하락은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수출 우상향’에는 부담 요인이지만, 물가 측면에서 수입물가의 하락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의 안정화를 뒷받침할 긍정적 요인이 된다.지난해 막바지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세 영향으로 지난해 5, 6월 이후 반 년 만에 2개월 연속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이 나타났지만,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해상 물류비가 들썩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2.6%로 높였다. 지난해 7월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성장 눈높이는 0.2%포인트(p) 떨어졌고, 물가 상승폭은 0.3%p 올랐다. 수출 플러스 기조 확대로 외수 활력이 커지는 반면 길어지는 고물가 흐름 속에 내수 개선이 제약되면서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세계 교역・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겠지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내수·민생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24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 하강기에 들어선 올해 1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가 7연속 동결모드를 이어가며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통화정책의 확실한 방향성보다는 고물가와 저성장 사이에서 섣불리 양자택일할 수 없는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높은 물가 수준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통화긴축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무리하게 금리를 높일 경우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켜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물가가 전망경로보다 더디게 진정되지만, 경제도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만큼 한국은행으로선 기준금리를 올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기둔화"(2~7월)→"경기둔화 완화"(8~10월)→"경기회복 조짐"(11월)지난 2월 '경기둔화 진입'을 공식 인정했던 정부의 경기진단에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회복'이 언급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 등이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기획재정부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우려를 제기한 '경기둔화' 표현이 1년 5개월 만에 그린북(최근경제동향)에서 사라지면서 경기 반등이 예고됐다. 다만 물가상승세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이 부각돼 물가 하향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아웃라이어다.”미국 경제가 3분기 연율 5%대에 육박하는 ‘깜짝’ 성장을 보이자 경제분석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이코노미스트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내놓은 평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한 초긴축 기조 속에 유로존과 영국 등이 맞닥뜨린 경기 침체 위기와는 동떨어지게 고금리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미국 경제의 독보적인 탄력성을 인정한 것이다.미국 경제가 올여름에 뜨겁게 달궈진 소비를 앞세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분기에 큰 폭 확대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9월 수입물가가 고유가 흐름을 타고 3개월째 상승했다. 지난달 글로벌 경제에 충격파를 던진 세계 1,2위 석유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연중 최고치인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요동치던 국제유가가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 선행지표의 오름세를 불러왔다.이달 들어서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다시 글로벌 유가가 들썩이며 최악의 경우 배럴당 150달러의 ‘오일쇼크’를 맞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는 등 중동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포가 싹트는 분위기다. 연말까지 3% 안팎의 소비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측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다. 올해 본예산 대비 세수 오차율은 14.8%로 결손 기준 사상 최대치다. 세금이 얼마나 걷힐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나라살림살이도 안정화될 수 있는데, 정부의 세수 추계가 3년째 두 자릿수대 오차율이 공식화됐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없이 세수 부족분을 가용재원 활용으로 대응해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18일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통해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꿈틀대던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으며 배럴당 90달러대에 진입했다.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독자적인 감산 조치를 연장키로 하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될 경우 고유가 불안의 불씨가 겨우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국내 물가 경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한국석유공사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17% 상승
한 개인에게 삶의 이야기가 있듯, 기업에도 탄생부터 지금까지 일궈온 역사와 앞으로 만들어갈 스토리가 있습니다. 기업은 멀리 떨어진 주체가 아닌, 우리 일상 곳곳에 녹아 있는 동반자입니다. 우리 중 누군가는 기업에 몸담고 있고, 다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누리고 있죠. [지금 우리 기업은]은 그런 기업의 이야기, 이모저모를 듣고자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축을 떠받치는 이들 이웃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지속가능경영, 몇 년 전부터 기업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키워드다. 특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이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붙들어맸다. 정부가 ‘경기 둔화 진입’을 진단한 지난 2월부터 반년째 지속된 동결모드다. 경기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상황에서 소비·투자 위축을 감수하고 금리를 올려 경제 회복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하반기 첫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1.4%)을 조정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는 ‘상저하고’의 경기 회복 경로와 부합하는 전망이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반등의 힘은 떨어질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중국이 기대했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실종된 채 경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중국 성장의 3대 축인 소비·투자·수출 지표가 일제히 뒷걸음질 치고, 소비자·생산자물가마저 동반 하락하면서 ‘D(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공포’가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을 동반한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경로를 밟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부동산 위기가 불거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까지 나온다. 중국에서 대표적인 자
[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2017년 대신의 모든 계열사는 흑자를 기록했다. 많은 대신인들은 공간의 힘이라고 말한다. 단독으로 땅을 구입해 대신의 철학을 담아 지어 올린 ‘Daishin343’은 대신 임직원 모두의 역량이 합쳐져 탄생한 아름다운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 건물 안에서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진정한 상생의 꽃을 피워내고 있는 것이다.”대신증권이 지난해 발간한 히스토리북에는 명동사옥 ‘Daishin343’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문장이 가득하다. 특히 Daishin343은 대신증권이 온전히 소유한 첫 건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눈높이는 다소 격차가 있다.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오름 폭은 3.3%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에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보다 높아진 역전현상이 해소돼야 가능한 물가 연착륙 수준이다.근원물가가 끈적끈적하게 들러붙어 진정세를 더디게 하고 있어 이같은 물가 안정화 경로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7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오프라인 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기획재정부가 14일 내놓은 '7월 그린북(최근경제동향)'에서 6개월째 '경기 둔화'를 진단하면서 짚은 대외적인 요인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방 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판단이다. 한 달 전 그린북에서 표현한 '다소 완화'에서 '다소'가 빠지는 수준으로 부정적인 시각은 다소 옅어졌다.하지만 '차이나 이펙트(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중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