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발 공급과잉, 전방 수요 부진 등으로 석유화학업계는 긴 불황의 터널을 건너고 있다. 올해 시황도 다소 긍정적이지 않은 가운데 국내 주요 석유화학 4사(롯데케미칼·LG화학·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가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신사업 투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수익성 방어 중심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4사는 지난해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손실 3332억원을 기록했다. 전통 석유화학 분야인 기초소재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를 태국에 수출한다.현대백화점은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1958년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이번 업무협약은 시암 피왓 그룹이 현대백화점에 러브콜을 보내며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해 전세계 오프라인 유통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가계신용(빚)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19000조원에 육박했지만, 연간 오름 폭(18조8000억원)은 역대 세 번째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가계신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증가 폭(18조4000억원)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규모로 축소했다. 모두 지난해 1분기 감소에서 2분기 증가 전환한 이후 3분기에 정점을 찍고는 4분기에 증가 기울기가 꺾인 영향이다.다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만은 3개 분기 연속 10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오름 폭(51조원)이 2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건설업황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 눈높이가 2%대 초반으로 맞춰지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지표 중 유독 건설 투자만 역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각각 2022년 2.6%, 지난해 1.4% 성장했던 건설 투자는 올해 한국은행(-1.8%), 정부(-1.2%), 한국개발연구원(KDI, -1.4%) 전망치에서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로 수렴한다.고금리 장기화 속 수요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건설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청년세대의 유입이 줄어들면서 건설 인력 고령화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 현장에서 대체 투입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언어·문화적 갈등, 하자 우려 등 문제가 심화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같이 딜레마에 빠진 건설업계와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우후죽순 유입시키기보다는 질적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기성 및 건설기능인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건설기능인력에서 ‘60대 이상’ 근로자 비중은 25.7%를 기록하며 관련 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 독과점 깨기 모색에 나선 상황에서 그 방안의 하나로 제4인터넷은행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여러 업종이 시장 진출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현대해상화재보험이 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뱅크, KCD뱅크, 소소뱅크가 컨소시엄으로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 추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 초 구성된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을 비롯해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체 렌딧, 세무·환급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내수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국내 공급이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가계가 구매하는 공산품 소비재와 기업이 생산 활동에 쓰는 자본재 등의 국내 공급이 3년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경제 회복을 지체시키는 내수 침체의 심각성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제조업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제조업이 성장의 한 축인 내수 부문에까지 회복 온기를 보태기에는 국내 수요가 너무도 꽁꽁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경로에서 수출과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산업계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33.6% 증가한 2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성과에 힘입어 자사주를 소각키로 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의 의지도 실천에 옮겼다.SK네트웍스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4071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워커힐과 SK렌터카가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 지난해 말 SK매직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방가전 사업을 종료키로 하고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해외수주 활동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인도를 방문해 현지 건설·부동산 시장을 점검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정 회장은 지난 2일 인도 뉴델리 외교부 청사에서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을 만나 인도의 경제성장에 대우건설이 뭄바이 해상교량, 비하르 교량 공사 등을 통해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차관 면담에 앞선 1일에는 뉴델리에서 국영수력발전공사(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중국이 경제 재앙 ‘4D’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로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부채(dept), 디리스킹(de-risking·서방의 대중국 위험 제거 압박), 인구통계(demographics·인구감소) 등 '4D'의 위험을 타개하는 것이 중국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 가지 위험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이미 고착화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위기는 최근 불안감을 키우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정부는 ‘군 정치 댓글’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총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게 이번 특별사면 배경이다.사면은 매번 비슷한 ‘국민 통합 계기’라는 모토에서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을 만들어냈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고, 2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연간 흑자 전망치 3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력품목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키우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흑자 확대에 뒷심이 붙었다. 역대 월간 최대 적자(1월 -42억달러)로 출발한 지난해 마지막달 흑자 증가 폭이 전월의 두 배 가까이 커지면서 연중 최고치에 버금가는 7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지난해 10월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수출이 IT 경기 회복 흐름 속에 우상향 기조를 다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CJ나눔재단이 설 명절을 맞아 전국 지역아동센터 100곳에 명절 식품 꾸러미를 전달하고 라이브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CJ나눔재단이 5일 전국 지역아동센터 100곳의 아동 200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CJ도너스캠프 설 명절 식품나눔 및 라이브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CJ나눔재단은 전국 4000여개 지역아동센터가 등록된 나눔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이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명절에 맞춰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특별한 식품나눔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설과 추석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위스키의 무한 질주는 어디까지?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사상 첫 3만톤을 돌파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류 수입량은 2022년 2만7038톤 대비 13.1% 증가한 3만586톤을 기록했다. 이는 위스키류 인기가 본격화된 2021년 수입량 1만5662톤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혼술(혼자 마시는 술)·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와 하이볼 유행이 위스키 시장 성장을 불러왔다고 말한다. 올해에도 위스키의 고공비행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제조업(-3.9%)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3.8%), 25년 만에 최대 감소 △소매판매(-1.4%), 20년 만에 최대 감소 △설비투자(-5.5%), 4년 만에 최대 감소지난해 경기 하강기를 관통하는 산업활동 성적표는 이같이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역대급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크게 악화하고,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도 동반 위축됐다. 연말로 갈수록 수출 회복세로 산업생산이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부진의 골은 깊어지는 양상이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게임은 예술 작품일까?오래된 논쟁거리다. 기존 게임 유저들에게는 특별하게 ‘애정’하는 게임이 하나쯤 존재할 정도로 게임을 향한 마음이 각별하고, 그만큼 새로운 게임에 대한 기대 수준도 예술 작품을 평가할 때처럼 높다고 알려져 있다. 게임사들 역시 이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이러한 유저들의 기대와는 달리 ‘방치형 게임’이 대형 게임사들을 통해 속속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자, 아쉽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방치형 게임이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요구하기보다는 말 그대로 ‘방치형’ 형식에 유저의 단순 쾌락 충족에 의존하는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지난해 11월까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수출-수입)는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연간 경상수지 300억달러 흑자 전망치 달성을 예고했다.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경상수지는 141억달러 흑자로 그중 상품수지가 8개 분기 만에 최대치인 170억달러 흑자를 보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2017~18년 역대 최대 적자 규모(분기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메타버스 사업은 현재 기로에 서 있습니다.”지난 24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개최한 ‘IITP 테크 & 퓨처 인사이트 콘서트’에서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최근 눈에 띄게 줄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를 지목하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칼리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운영하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상승세를 탔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열기가 불과 2년 만에 식었다. 글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1.4% 성장에 그쳤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와는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역대 6번째 낮은 수준이다.특히 대형 경제 위기가 없었던 시기로는 1956년(0.6%) 이후 이례적인 저성장이다. 경기 하강기에 접어든 지난해 정부의 ‘상저하고’ 회복 시나리오대로 하반기에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다른 성장축인 내수 부문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도 지난해 내내 0%대에 머물렀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 강화를 주문했다.농협금융그룹은 24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해외 점포장과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이석준 회장은 기존 보고 중심의 회의 관행에서 탈피해 10개국 21개 해외점포장과 자유롭게 현장 견해를 청취하고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회의에 농협금융 모든 해외 점포장과 그룹 글로벌 담당 임직원이 화상과 대면으로 참석해 글로벌 사업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