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유영훈 기자] 현대건설이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스마트건설 분야 국내 최강자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AI(인공지능)·BIM(건설정보모델링)·로보틱스 기술을 앞세워 누적 12회 수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BIM, 철도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단지·주택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국토교통부와 건설동행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건설기술 경연으로스마트건설 기술의 확산과 상용화를 위해 매년 BIM, 철도, 단지·주택, 도로, 안전관리 등 5개 분야에서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와 함께 열렸으며 일부 수상 기술은 전시로도 공개됐다.
![스마트건설챌린지_최우수혁신상_수상 모습.[사진=현대건설]](https://cdn.updownnews.co.kr/news/photo/202511/314880_218095_3823.jpg)
현대건설은 ‘인공지능 기반 프리콘 자동화 기술’로 BIM 부문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아이티엠건축사사무소, 빔스온탑엔지니어링, 가천대학교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제안한 이 기술은 설계 단계에서 시공 전 데이터를 연동해 공정 및 물량 정밀화, 작업시간 단축, 리스크 최소화를 구현했다. 또한 VR(가상현실) 기반 위험성 검토와 공용데이터환경(CDE) 기반의 협업 시스템으로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도 부문 최우수 혁신상을 받은 ‘AI 스마트 안전 시스템’은 현대건설이 이노, 아이브스와 공동 개발한 안전관리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TV 주파수 유휴 대역을 활용한 무선통신 기술(TVWS)을 적용해 지하 터널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사우디 네옴 런닝터널,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국내외 현장에 적용하며 고도화했다. AI 영상인식과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지하 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철도 지하화 시대 대응 기술로 주목받았다.
단지·주택 부문에서는 삼성물산과 공동 개발한 ‘건설 현장 자재 운반 로봇’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로봇은 SLAM(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 기술을 활용해 GPS(위성항법시스템)가 닿지 않는 건설 현장에서도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이동 경로를 설정한다. 이를 통해 자재 운반의 자동화·기계화를 실현하고 작업자와 자재 이동 동선을 분리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 현장에서 실증된 스마트건설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K-건설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