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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 결과도 ‘불수능’...변별력은 ‘쑥’, 만점자는 ‘뚝’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2.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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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달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전년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역별 표준 점수가 상승하고, 만점자는 지난해 15명에서 9명으로 감소하는 등 ‘불수능’이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와 함께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와 함께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31번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국어영역이다. 실제 이번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134점보다 16점 급등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만큼 격차를 보이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을수록 해당 시험은 어려웠던 것으로 본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점수가 낮게 분포되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게 나타난다.

수학 나형은 전년도 보다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가형과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33점과 139점으로 지난해(130점과 135점)보다 3점과 4점 올랐다. 나형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130점으로 지난해 129점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1등급 비율은 5.98%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 절대평가로 변경된 영어 영역 역시 1등급이 대폭 감소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수는 2만7942명으로 응시자의 5.3%다. 이는 1등급이 5만2983명(10%)이었던 2017년에 비해 4.7%가 감소한 수치다.

불수능 여파로 수능 만점자 또한 감소했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15명이었으나 올해는 6명 줄어든 9명으로 집계됐다. 만점자 가운데 재학생은 4명, 졸업생은 5명인데, 이중 인문계가 3명, 자연계가 6명이다.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지난해 대비 급상승했다는 통계 자료 발표 이후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기선 원장은 "올해 수능 난이도로 인해 전국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성 원장은 2019학년도 수능 수능에서 출제위원단의 예측과 실제 결과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앞으로 지문의 길이,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 수준 등에 대해서 더욱 면밀히 검토해 교육적으로 타당성이 높은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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